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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프로젝트 "본명이 박진영과 임재범, 이름값 해야죠"(인터뷰)


[이미영기자] JYP가 미쓰에이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인 JJ프로젝트로 또 한 번 일을 냈다. 'JYP 사상 가장 유쾌한 프로젝트'라는 이름처럼, 가요계에 신나는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JJ프로젝트는 지난 20일 데뷔 앨범 '바운스'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초반부터 기세가 무섭다. '바운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수백만 클릭수를 기록하고 있고, 유튜브 각종 차트를 장악했다. 음악 프로그램에서 데뷔 신고식을 가진 후에는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이름이 올랐다. 이름값 제대로 하고 있는 JJ프로젝트의 제이비(JB)와 주니어(Jr.)를 만났다.

◆"본명이 임재범-박진영, 이름값 해야죠"

JJ프로젝트는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다. 가요계 두 거장의 이름을 갖고 있다. 제이비의 본명은 임재범, 주니어는 박진영이다. 제이비는 본명의 이니셜을 따 제이비가 됐고, 주니어는 JYP 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의 수장과 이름이 같아 '박진영 주니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학창시절에 친구들이 임재범 선배님 노래를 불러보라고 많이 장난쳤고, 노래방에서 '너를 위해'는 꼭 불렀어요. 지난해 '나가수'에서 노래를 부르실 때 공감하면서 눈물을 흘렸어요. 진심이 전해졌다는 것이 감동적이었죠. 이 이름을 갖고 있는 뿌듯함도 생겼고, 이름값 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제이비)

"많은 사람들이 이름 때문에 JYP 붙은 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웃음). 다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JYP와 맞았어요. 이름이 비슷하니까 뭔가 마음이 갔던 것 같기도 하고. 박진영 PD님을 보고 있는게 낯설지 않아요. 이름이 비슷한데다 한 회사라 재미있는 일도 많아요. 지방에 살아서 부모님이 회사에 택배를 보내주셨는데 계속 박진영 PD님한테 가더라구요. 제 물건이 없으면 이제는 거기 가서 찾아요. 하하."(주니어)

◆"JYP 오디션에서 공동1등, 한 팀 될 줄은 몰랐죠"

제이비와 주니어는 가요계 모처럼 등장한 2인조 댄스 듀오다. 아이돌 그룹들의 데뷔 속에서 듀오의 등장은 신선하면서도 반갑다. 제이비와 주니어 모두 "우리도 아이돌 그룹이 될 줄만 알았지, 듀오로 데뷔할 지는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2인조로 데뷔하니 주목 받아서 좋긴 했지만 긴장과 부담감도 느껴졌어요. 둘 밖에 없기 때문에 한 명이 못하면 바로 부각이 되니까, 서로 긴장하면서 더 노력하니 성장하는 것이 느껴져요. 둘의 에너지만으로도, 다른 아이돌 그룹에 지지 않을 자신도 있습니다."

제이비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비보이 등 춤을 추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왔으며, 주니어는 아는 형을 따라 기획사 오디션 무대에 선 것을 계기로 가수로 진로를 정했다. 두 사람은 2009년 JYP 공채 오디션 파이널 라운드에서 듀스의 '나를 돌아봐' 무대를 꾸며 공동 1위를 차지하며, 데뷔까지 함께 하게 됐다.

"오디션 때까지만 해도 한 팀이 될 줄 몰랐어요. 경쟁의식도 없었어요. 춤 추는 것만으로도 좋아 이긴다는 생각을 못해본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파트너를 참 잘 만났죠."

두 사람은 JJ프로젝트에 앞서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먼저 얼굴을 알렸다. 물론 연기자 데뷔도 뿌듯하고 신나는 일이었지만 본업인 가수 활동은 또 다른 설렘과 기대감을 안고 있다. "'드림하이2' 촬영 당시 '뮤직뱅크' 세트장 위에서 촬영을 하면서 몇 달 뒤 우리가 설 무대인데, 저기 관객들이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생각을 해왔다.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고 전했다.

◆'공기 반, 소리 반' 박진영이 해준 이야기는…

JJ프로젝트는 원더걸스와 2PM, 미쓰에이 등에 이은 JYP의 신인 가수라는 점에서 출발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선배들만큼 잘할 수 있게 연습을 많이 했어요. 선배들은 부담감이라기보다 저희의 원동력이죠. 워낙 2PM 원더걸스 등 선배님들이 너무 잘됐기 때문에 '우리도 그만큼 될 수 있을까' 생각은 했죠.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아요."

JYP의 수장인 박진영 얘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공기 반 소리 반' 등 개성 넘치는 심사평으로 화제가 됐던 박진영은 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줬을까. JJ프로젝트는 "아직 한 번도 칭찬을 들은 적이 없다"고 입을 뗐다.

"공적으로는 객관적인 이야기를 해주시고, 사적으로는 좋은 분이세요. 일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따끔한 지적을 하고 고치게 만들고, 밥 먹을 때는 따뜻하게 잘 챙겨줘요."(주니어)

"칭찬은 아직까지 못 들어봤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자만하지 말라고, 팀에 대한 충고를 많이 해주셨죠. 이를테면 '둘이니깐 틀어지면 중재해줄 사람이 없다. 서로 모범을 보이고 서로 잘 이끌어라'고 이야기 해주셨고, 또 '만족하는 순간부터 거기가 끝이다. 쉽게 쉽게 만족하지 말라'고도 하셨어요."(제이비)

이들은 데뷔곡 '바운스'로 가요계 신고식을 치렀다. 록, 힙합, 일렉트로니카의 요소가 모두 결합된 '힙록트로니카라는 장르의 음악으로 두 멤버의 에너지와 자유분방함이 한껏 강조됐다.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신나고 유쾌하고 절로 몸이 움직이는 곡이죠. 모두가 함께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커요. 만반의 준비를 마쳤으니 함께 즐겨주세요."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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