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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미 "걸그룹에 정면돌파, 女솔로 계보 잇겠다"(인터뷰)


[이미영기자] 가요계 디바를 꿈꾸는 소녀, 하다미가 등장했다.

걸그룹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요계에서 여자 솔로 가수의 데뷔는 반가운 일이다. 데뷔에 앞서 지난해 필리핀 최대 방송국인 ABS-CBN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화제가 되면서 '제2의 산다라박'으로 주목받은 하다미는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타이틀곡 '마네킹'을 발표한다.

하다미는 데뷔를 앞두고 "설레고 긴장된다"면서도 "걸그룹 가요계에 정면돌파해 이름을 제대로 알리겠다"고 야심찬 각오를 전했다.

◆"티아라, 카라 후보 멤버 제안도…후회는 없다"

올해 스물 두 살인 하다미는 십대가 주를 이루는 신인 걸그룹들에 비하면 다소 늦은 데뷔를 했다. 연습 시간이 누구보다 길었던 만큼, 제대로 실력을 쌓았다.

대구가 고향인 하다미는 어릴 적 가수가 아닌 연기자가 꿈이었다. 중2 때부터 꿈을 쫓아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시간여행 역사속으로' 등 재연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유명 드라마의 최종 오디션까지 붙은 경험도 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에서 발탁돼 연기자 수업을 받다가 가수 데뷔를 권하자 소속사를 나왔다. 하다미는 "그 때는 가수를 하면서 연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타고난 무대 체질 덕이었는지, 가요계 러브콜은 계속 됐다. 고1 때 '인기가요' 무대에서 이지라이프의 피처링을 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티아라와 카라의 후보 멤버 제안도 받았다. 어쩌면 유명 걸그룹 멤버가 됐을지도 모를 일. 후회는 없을까. 하다미는 지금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다"며 "그래도 지금 이렇게 데뷔를 하려고 그랬던 것 같다. 잘된 일이다"고 미소 지었다.

하다미는 가수로 꿈을 선회하고, 지금의 소속사에서 2년여 전부터 걸그룹 준비를 했다. 그러나 솔로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겠다는 회사의 판단에 다시 솔로 가수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룹에서 혼자만 통통 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룹 색깔과 안 맞아서 솔로가 됐죠. 멤버들과 정이 많이 들어 미안했죠. 알게 모르게 질투와 원망도 들었고. 힘들었지만 마음을 추스리고 본격적으로 했어요. 걸그룹 준비할 때는 제가 부족한 게 있어도 멤버들이 채워줬는데 솔로가 되니 뭐든 책임이 저에게 있더라구요. 책임감도 커졌고, 부담감도 있고. 그래도 정말 열심히 했어요."

◆"제2의 엄정화? 영광…女 솔로 계보 이을터"

하다미의 데뷔곡 '마네킹'은 시크릿의 히트곡인 '샤이보이' '별빛달빛' 등을 만든 강지원 김기범 콤비의 곡이다. 슬픈 멜로디의 감정 이입이 확실한 8~90년대 복고풍 댄스곡으로, 슬프고 애달픈 사랑을 '마네킹'에 비유했다.

하다미는 "신나는 복고가 아니라 슬픈 감성이 있는 곡이다. 가사가 굉장히 성숙한데 아쉽게도 그런 사랑을 한 적이 없어서 엄마와 이모 등의 간접 경험을 빌렸다"며 "남녀노소가 다 좋아할 노래"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복고풍 음악을 들고 나왔다는 점과 통통 튀는 이미지 덕분에 관계자들에게 '제2의 엄정화'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하다미는 "20대 엄정화를 보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영광이다"며 "배우로서든, 가수로서든 자신만의 색깔로 관객을 압도하는 점이 너무 멋있다. 그렇게 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하다미는 걸그룹 대세의 가요계에서도 정면돌파 하겠다는 각오다. 소속사 관계자는 "하다미는 겁이 없는 매력이 있다. 도전할 수 있는 마인드가 있고, 부족함을 극복할 수 있는 자세를 갖췄다"고 높게 평가했다.

"승부욕도 강하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해요. 첫 앨범에서는 이름을 알리는 게 목표예요. 조급해 하지 않고 천천히, 부족한 것은 많지만 앞으로 저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신인가수 하다미를 기억해주세요."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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