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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태풍 '마니' 뚫고 온 日팬들에 눈물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23)이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일본 열도를 휩쓴 대형 태풍 '마니'때문에 오키나와 섬에 갇혀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번째로 발표한 싱글 타이틀 '아리노마마(있는 그대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세븐이 이번 주말(13~15일)에 일본 공식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오키나와로 여름 캠프를 떠나기로 했던 것.

오키나와 여름 캠프에서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었던 세븐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기 위해 팬들보다 하루 빠른 12일에 스태프들과 함께 오키나와로 향했다.

하지만 세븐 일행이 오키나와에 내리자마자 빗줄기가 쏟아지더니, 사람이 제대로 서있을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오키나와를 포함한 일본 남부 지방에 거센 폭우와 순간 최대 풍속 65m의 강한 위력을 동반한 대형 태풍 마니가 상륙했던 것.

그 중에서도 태풍 마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었던 오키나와는 가로수가 뽑히고, 전신주가 파손되며 1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고, 12일 오후부터는 외부와 연결되는 모든 항공편까지 모두 결항되고 말았다.

12일에 도착해 팬들과의 여름 캠프 준비를 모두 마친 세븐은, 14일 새벽까지도 비를 뿌려대는 오키나와의 하늘을 보며 하염없이 팬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세븐과 함께 오키나와에 머무르고 있는 YG의 한 측근은 "오키나와에 태풍 마니가 몰아쳤던 지난 이틀 동안 세븐은 숙소에서 '태풍이 언제 지나가는지'에 노심초사하며 밤새 일본 뉴스 속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며 "열심히 준비한 여름 캠프가 취소될지도 모를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세븐은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건 팬들의 안전'이라며 직접 오키나와 현지 상황과 항공 스케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14일 오전에는 오키나와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항공편 운행이 정상화되었고, 드디어 세븐과 500여명의 일본 팬들은 만남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궂은 날씨를 뚫고 무사히 약속 장소인 오키나와의 한 호텔에 모인 일본 팬들과 만난 세븐은 "너무 반갑고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며 살짝 눈물을 보였다.

태풍 '마니'를 피해 열린 세븐의 오키나와 여름 캠프는 현재 팬들의 열정적인 성원 속에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세븐이 직접 일본 팬들과 함께 '토크쇼', '바비큐파티' 등 15일까지 특별한 시간들로 꾸며지게 된다.

한편 세븐은 7월 말까지 일본 활동에 전념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올해 말에 미국 데뷔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박은경기자 imi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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