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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놀아봅시다"…노라조, 새 멤버와 꿈꾸는 2막(종합)


이혁과 불화설 해명…21일 '사이다' 발매하고 컴백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더 기상천외하고 파격적이다. 신곡 '사이다'로 청량의 끝을 보여준다. 트레이드마크인 강렬한 록 사운드와 고막을 찢을듯한 폭발적인 샤우팅도 더해졌다. 새 멤버 원흠을 영입한 남성듀오 노라조가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노라조(조빈, 원흠)는 21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새 디지털 싱글 '사이다(CID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조빈은 "노래로는 3년 6개월 만이다. 노라조를 총집결한 노래로 돌아왔다. 노라조가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새 멤버와 어떤 즐거움을 느껴야 할지 고민한 시간이었다"고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노라조는 2005년 1집 앨범 '첫 출연'으로 가요계 데뷔해 하이에너지 EDM이나 진한 발라드, 정통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7년 이혁이 12년 만에 탈퇴했으며, 원년 멤버 조빈은 새 멤버 원흠을 영입해 2인조로 새출발 하게 됐다. 지난 2007년 데뷔한 원흠은 중국에서 보컬그룹 멤버로 활약해왔다.

조빈은 "이혁이 독립하기 전 각자 솔로 프로젝트를 할 때부터 원흠을 눈독 들였다. 음악만 듣고, 새로운 목소리라고 생각했다. (만나보니) 원흠이 이혁과 닮았더라. 하늘이 내려준 배려 같다"고 원흠의 영입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원흠도 "이혁을 만났는데 정말 닮았더라. 데칼코마니 같다"고 웃었다.

새 멤버 원흠은 노라조 합류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노라조를 좋아했지만, 저는 중국에서 진지한 음악을 해왔다. 노라조 제의를 받고 고민을 했다. 제가 잘 녹아들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형이 이끌어준다고 해서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빈은 이날 이혁의 탈퇴 배경과 관련 불화설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조빈은 "이혁에게 처음엔 녹색시대를 약속했는데 (그러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지치지 않고 제 의견을 100% 만족 시켜주는 무대 활동을 해왔다. 언젠가 너의 갈길을 응원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지산 록페스티벌에서 록 공연도 했다. 그 때 이혁의 본능을 깨웠다.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고, 활동을 마친 뒤 솔로 록커의 길을 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혁이 노라조 무대 때 응원도 해줬다. 저는 늘 꿈꾸고 있다. 좌우에 똑같은 분을 놓고 공연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이혁과 함께 하는 날을 꿈꿨다. 또 "이혁에게 고맙다. 솔로 활동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혁의 자리를 대체하게 된 원흠은 "부담이 되지만, 극복해야 할 문제다. 새로운 노라조가 됐으니 새로운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곡 '사이다'는 지난해 2015년 2월 발매한 싱글 '니 팔자야' 이후 노라조가 3년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노라조만의 전매특허인 신나는 록 스타일의 댄스곡이다. 원년 멤버 조빈이 새 멤버 원흠과 함께 처음으로 선보이는 싱글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두 멤버는 이번 신곡을 작사, 작곡한 프로듀서 dk와 고심 끝에 노라조의 초심, 오리지널리티를 재건하자는 의미로 이전 곡들의 연장선상에서 구상을 시작했다.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대표곡 '슈퍼맨', '고등어', '카레' 등과 같은 록 댄스곡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게 됐다.

조빈은 "기존 스타일로 돌아왔다. 새 멤버가 들어오면서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공백이 있었다. 노라조의 곡으로 신나게 놀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처음엔 노라조의 색깔을 보여주고, 앞으로 조금씩 색깔이 다변화 되면서 '이런 것도 할 수 있었어?'라는 생각이 들게끔 해주고 싶다"고 향후 팀의 행보에 대해 귀띔했다.

노라조의 '사이다'는 빠르고 시원한 비트와 강렬한 기타 사운드에 청량한 가사를 더해, 제목처럼 속을 뻥 뚫어주는 곡을 탄생시켰다.

이날 조빈은 사이다 모형을 머리에 올리고, 사이다병을 연상 시키는 녹색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노라조 특유의 '병맛' 콘셉트로, 대체불가 이미지를 재확인 했다.

조빈은 신곡 '사이다'에 대해 "우리가 즐겨마시는 사이다로 시작해서, 속시원한 상황을 '사이다 같다'고 이야기 한다. 가사와 몸짓으로 시원함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또 "항상 CF를 노리고 노래를 만든다. 표현이 과장돼 광고주가 부담스러워 한다. 이번에는 노골적으로 옷 색깔도 맞췄다"고 말했다.

'사이다' 즉석 삼행시도 선보였다. 조빈은 "사랑합니다, 광고주님. 이 욕망 다해 사랑하겠습니다. 다~할 수 있습니다. 시켜만 주세요"라고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조빈은 "시원한 것을 넘어 스트레스도 확 뚫리는, 노래방 가서 신나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노라조의 새 싱글 '사이다'는 21일 정오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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