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조이위클리]가요계 들썩인 숀 논란…차트 불신 재점화


건강한 가요계 위해 모두가 나서 의혹 말끔히 해소해야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닐로에 이어 숀까지 사재기와 편법 마케팅 논란이 일면서 가요계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당사자와 소속사는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이들의 음원차트 1위에 의혹 어린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은 건 그만큼 '일어나기 힘든 일'이 연이어 벌어졌기 때문이다.

논란의 시작은 이렇다. 숀의 신곡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은 지난 17일 국내 최다 이용자수를 보유한 멜론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발매된 이 곡은 보름 가량 천천히 역주행을 시작했고 급기야 트와이스, 블래핑크, 에이핑크, 마마무 등 쟁쟁한 걸그룹들을 모두 제쳤다.

인지도와 인기 면에서 차이가 큰 숀이 대중성도 있고 팬덤도 탄탄한 걸그룹들을 제치자 많은 이들이 사재기가 아니냐는 의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앞서 논란이 됐던 닐로와 유사한 패턴의 상승 곡선이라는 점도 의혹에 불을 지폈다.

숀 측은 음원차트 1위에 대해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 같은 건 없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노래를 소개시킨 것이 전부고 그 폭발적인 반응들이 차트로 유입되어 빠른 시간 안에 상위권까지 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하받아 마땅할 일에 오해와 억측들로 입장을 밝혀야 하는 현 상황이 폭력적"이라며 "유명하지 않았던 아티스트의 어떤 노래가 갑자기 인기를 끌게 되는 게 비난을 받을 일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혹이 계속되자 숀 측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18일 악플러들을 모욕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공식적인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전했다.

소속사는 "문화체육관광부 담당부서, 가온차트, 음원사이트에 '웨이 백 홈'의 불법 이용 내역 조사 및 발매 이후의 시간대별, 이용자별 상세 이용 내역의 제공을 요청한 상태"라며 "음원차트 조작, 불법 마케팅에 대한 명확한 진위 여부가 하루 빨리 밝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혹이 계속되는 것은 당사자나 지켜보는 이들 모두에게 피로감을 준다.

실제로 사재기가 있었건 없었건 이들의 마케팅 비법(?)이 편법이건 아니건 간에 이런 의혹이 계속 쏟아진다는 건 차트 조작이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비롯된 것이고 결국 음원차트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건강한 가요계를 만들기 위해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음원순위 조작에 관한 의혹들이 제기되어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과 또 의혹을 받는 분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고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이 문제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어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명백히 밝혀져 하루빨리 아티스트들과 회사들이 본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조이위클리]가요계 들썩인 숀 논란…차트 불신 재점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