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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활 걸었죠"…임팩트, 데뷔 3년 차 이유있는 변신(인터뷰)


"대세 따르지 않고 우리 색깔 찾았다"…신곡 '빛나' 컴백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임팩트의 색깔을 찾기 위해 노력했어요. 이번 앨범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5인조 보이그룹 임팩트가 걸어온 길은 '꽃길'과는 거리가 멀었다. 스타제국 보이그룹으로 데뷔하며 주목 받았지만, 대중적인 인기는 손에 잡히지 않았고 팀의 미래는 불투명 했다. 그래도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건 간절함과 함께 손을 잡아준 멤버들이었다. '더유닛'을 통해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고, 임팩트의 색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지난 17일 발매한 신곡 '빛나'는 임팩트의 자신감과 성장을 담은 앨범이다. 임팩트 멤버들의 표정엔 절실함과 자신감이 깃들었다.

"이전 앨범을 발매했을 때는 설렘이 컸다면, 이번 앨범은 멤버들도, 회사도 사활을 걸고 나와야 한다는 마음이었어요. 설렘도 있지만 책임감도 있고, 부담감도 느꼈죠. 3년 차가 됐고,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음악적으로, 스타일적으로 많은 변신을 시도했어요. 새로운 임팩트를 보여드리려고 해요."(태호)

지난 2016년 데뷔한 임팩트는 올해로 활동 3년차가 됐다. 스타제국이 제국의아이들 이후 내놓는 보이그룹으로 주목 받았지만,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 그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 비슷한 시기 데뷔한 아이돌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동 기회도 적었고, 기대했던 목표는 저 멀리 있었다.

"불안하기도 하고 초조하기도 하고, 많이 걱정도 됐어요. 앨범 준비를 하다 취소되고, 기약 없이 연기됐던 상황이었어요. 좋은 기회가 와서 최대한 완벽하게 하려고 준비했어요. 1년의 시간은 저희에게 필요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준비 없이 똑같은 레벨에서 앨범을 낸 것보다, 성장해서 앨범을 내기 위한 시간이요."(웅재)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연락도 잘 못했던 것 같아요. 공백이 길어지니까 주변에서는 '너 언제 나오니'라고 물어보고,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었죠. 그럴 때 멤버들을 의지하며 그 시기를 잘 버틴 것 같아요."(지안)

KBS2 '더유닛' 출연은 임팩트 멤버들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중고 아이돌'을 발견한다는 취지의 '더유닛' 출연을 두고 멤버들은 고민도 많이 했고 망설였지만, 절실한 마음으로 출연했다. 멤버들은 "'더유닛' 출연 후 많은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라며 도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도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출연했어요. 그 모습을 보며 저희 또한 더 열심히, 더 절실하게 임해야 된다는 생각을 굳건히 했어요. 다른 팀 멤버들을 보며 저희 팀을 돌아볼 수 있었고, 우리 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태호)

그렇게 임팩트는 1년의 긴 공백을 깨고 무대로 돌아왔다. 지난 날들이 있었기에 감사할 수 있는 무대는 더 값졌다. 조급함 대신 여유도 갖게 됐다.

새로운 패도 꺼내들었다. 신곡 '빛나'는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드럼 앤 베이스 장르의 곡으로, 다이내믹한 리듬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편곡이 인상적인 곡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 냈다. 기존에 보여줬던 귀엽고, 발랄한 소년 대신 유니크하고 강인한 남자의 모습으로 멤버들의 매력을 이끌어냈다.

임팩트는 유행에 휩쓸리는 음악 대신 자신만의 '강점'을 연구했다. 막강 프로듀서 군단 더블랙레이블과 협업한 것도 이같은 시도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전에는 자유분방한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싶었고, 원래 다른 그룹들이나 대중들이 좋아하는 '대세'를 따라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남들의 시선에 튀지 않게 다듬어지다보니 색깔이 애매해지고,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못 보여준 측면도 있어요. 여러가지 의견과 두려움 때문에 과감해지지 못한 것도 있죠. 이번에 더블랙레이블과 작업을 하게 된 계기도 '할거면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우리가 생각하고 표현하려고 한 것을 100프로, 120프로 무대에서 쏟아붓고 내려올 수 있게끔 했죠."(이상)

"이번 앨범은 더블랙레이블과 작업했고, 지안이도 랩메이킹에 참여를 했어요. 저희도 3년차라 결과가 중요했고, 저희의 확실한 콘셉트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남들과 차별성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끼리만 음악 작업을 하다보면, 한계를 느낄 때가 많았어요. 이번 작업으로 임팩트의 색깔도 잡히고, 기존 음악들에 비해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 같아서 자신 있습니다."(지안, 태호)

임팩트는 아직 자신들이 갖고 있는 것을 100% 보여주지 못했다. 이름처럼 '임팩트' 있는 활동도 없었다고 자평했다. 지금까지 이룬 것보다 이루어야 할 것들이 많고, 지금까지 활동한 나날들보다 더 많은 날을 달려야 한다. 임팩트는 올해는 자신들의 존재감을 새기고, 도약하는 해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앨범 목표는 '각인'입니다. 정말 사활을 걸었어요. 그냥 무난히 흘러가는 앨범이 아니라, 각인이 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우리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고, 인지도도 낮아요. 확실히 눈도장을 찍고 싶습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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