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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 "버클리음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 꿈만 같았다"


"세계적 음악인과 한자리, 준비한 악보 연주 못해 아쉬워"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록의 전설' 신중현이 한국 뮤지션 최초로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명예학위를 받은 소감을 전했다.

신중현은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수동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신중현 헌정앨범 '신중현 디 오리진'(THE ORIGIN)'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소회를 밝혔다.

신중현은 최근 한국 뮤지션 최초로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아 화제가 됐다.

신중현은 "상상도 못 했다. 제 음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더 이상의 바람이 없을 정도로 좋은 결실을 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세계적인 음악인들과 같이 앉아있었다는 것이 꿈 같았다. 기타 연주도 했다. 제가 주문했던 기타 앰프가 준비가 안돼 다른 악보로 했는데, 제 과시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한국적 감성과 서구의 록음악의 매치를 묻는 질문에 "(음악은)자신을 주장하는 거다. 우리나라의 장단과 흥, 우리가 갖고 있는 정서를 록에 넣으면서 잠재돼 있는 음악성을 알리는 과정이었다. 한국의 록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중현은 1960~70년대 국내 음악계에 록 문화를 태동시킨 '록의 전설'이다. 1960년대 '커피 한 잔' 같은 곡을 만들어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70년대에도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등 많은 히트곡을 제작해 왕성한 활동을 했다.

'신중현 디 오리진'(THE ORIGIN)은 CJ문화재단의 대중음악 지원 프로그램 '튠업'에 선정된 젊은 뮤지션들이 신중현의 음악적인 업적에 존경을 담아 만든 헌정앨범. 1974년 발표된 '신중현과 엽전들' 1집을 재해석 했다. 정원영과 이이언이 각각 총괄 디렉터와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튠업' 뮤지션 외에도 신중현의 장남인 시나위의 신대철, 장기하와얼굴들의 장기하, 크라잉넛의 박윤식 등이 참여했다. 큰 인기를 얻은 '미인'을 비롯해 ABTB가 '생각해', 아시안체어샷이 '그 누가 있었나봐', 블루파프리카가 '긴긴 밤' 등이 수록됐다.

'신중현 디 오리진'은 31일 파트1, 6월 7일 파트2가 음원사이트에 공개되며 6월 14일 앨범으로 출시된다. 6월 24일에는 CJ아지트 광흥창에서 헌정앨범 발매 기념 공연이 열린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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