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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되고 아빠 되어도"…허각의 발라드 정공법(종합)


31일 새 미니앨범 '연서' 발표 "'도깨비' OST와 대결 영광"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역시 허각표 발라드다. 유부남이 되고, 아빠가 되어도 허각이 부르는 호소력 짙은 이별 노래는 대중들에 통했다.

허각은 31일 오후 서울 서교동 레드빅스페이스에서 새 미니앨범 '연서(戀書)'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허각은 "1년 2개월 만의 컴백이다.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한 하루였다"라며 "그 동안 곡 작업을 하며 방송 활동도 했다. 휴식기를 가지면서 빨리 제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 무대가 그리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허각의 이번 앨범은 떠나간 연인을 향한 슬픈 편지 형식으로 이별 후에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담아낸 트랙들로 구성됐다. 지고릴라와 심현보, 김진환 등 국내 최고의 작가진들이 참여하여 허각을 위한 연서를 완성 시켰다.

타이틀곡 '혼자, 한잔'은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텅 빈 술잔에 빗대어 이별후의 고독함을 담아낸 발라드곡으로, 호소력짙은 허각의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 많은 이들에 사랑받는 허각표 발라드다.

허각은 "연서는 연애 편지가 아닌 떠나간 연인을 향한 편지"라며 "또다시 이별을 노래하게 됐다. 이별한 분들 뿐만 아니라 적적하신 분들이 술 한 잔 하며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각은 결혼 후에도, 아이 아빠가 된 이후에도 이별을 노래하고 있다. 허각표 이별 감성은 이번에도 통했다.

허각은 "사랑 노래가 없는 건 아닌데 나중에 선정을 하다보면 꼭 이별 노래가 걸린다"라며 "노래 부를 때는 사이가 안 좋았을 때를 생각한다. 부부 싸움을 하거나 연애 하다가 헤어졌을 때를 회상하면 노래에 이입이 잘 된다. 감정 이입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노래 녹음을 하면 와이프에게 제일 먼저 들려준다. 이번에도 좋다고 하더라. 와이프가 아닌 여자로서 들어주는데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응원 많이 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허각의 발라드가 꾸준한 인기를 얻는 것에 대해 "따로 노래를 배운 적이 없다. 실력은 1,20%이고 나머지는 감성이다. 그 노래의 주인공이 됐다고 생각했고, 감성을 담아 부르는 데 그 진심이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벌써 데뷔 6년차지만,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떨리는 마음도 부담감도 컸다. 신곡 '혼자, 한잔'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고마운 마음은 배가됐다.

그는 "데뷔하고 1년, 2년 지나면서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번에도 앨범 작업하면서 그런 마음이 나를 괴롭혔는데, 사랑 받고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됐다. 그만큼 더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헬로'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그 이후에 '헬로'보다 더 좋아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불안함이 있었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안 좋은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가족이 가장 큰 힘이다. 두 아들을 보면서 노래 들고 나올 날을 기다리면 마음이 편안해지더라. 그게 가장 큰 극복 방법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혼자, 한잔'은 음원 발매 직후 일부 음원차트에서 '도깨비' OST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

허각은 "'도깨비'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 SNS에서 김고은 사진도 올릴 정도로 너무 좋아한 드라마다. 그렇게 크게 신경을 안 썼다. 곡 발매 시기에 대해 '안 된다'는 생각은 안하고 시기가 좋아서, 적당해서 이 날씨에 이 노래를 좋게 들려줄 수 있을 것 같아 냈다"고 드라마의 명대사를 재치있게 인용했다. 이어 "하루빨리 활동하고 싶어기 때문에 그런 것에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허각은 차트 1위와 관련 "'도깨비'를 넘은 차트도 있던데 영광스러운 일이다. 인기가 많은 드라마에 나는 왜 (OST 참여를) 하지 못했을까 생각했다. 음원 나오면 3,4시까지 확인하고 잔다. 기분 좋더라. 감사드린다. '많이 사랑받고 있구나. 제 노래가 귀에 들리고 있구나' 생각을 많이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허각은 이날 0시 새 앨범 '연서'를 발표했으며,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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