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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준만 빼고 다 바뀐 '식샤2', 인기 이어갈까(종합)


박준화 PD "외로운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 얻을 것"

[권혜림기자] '식샤를 합시다'가 극의 배경과 등장 인물 등을 대폭 바꿔 새 시즌을 선보인다. 1인 가구와 '먹방'이라는 테마, 첫 시즌의 주인공 구대영을 제외하면 이야기를 꾸밀 이웃들은 모두 새 얼굴들이다. 신선한 콘셉트로 사랑받았던 첫 시즌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2일 서울 영등포 아모리스웨딩홀에서 tvN '식샤를 합시다2'(극본 임수미/연출 박준화)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박준화 PD와 배우 윤두준, 서현진, 권율, 김희원, 황석정, 조은지, 황승언, 이주승이 참석했다.

'식샤를 합시다2'는 국내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많다는 세종시를 배경으로 삼포 세대 미혼남, 결혼하고 싶은 미혼녀, 살림 바보 엄친아, 자발적 1인 가구 할머니, 기러기 가장, 청춘 여대생 등을 주인공으로 이들이 따로 또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지난 2013년 첫 방송돼 '최초의 먹방 드라마'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식샤를 합시다2'는 시즌1 종영 약 1년 만에 두 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지난 시즌 주1회 방영했던 것과 달리 두 번째 시즌은 주2회 편성을 결정했다.

시즌1에 이어 주인공으로 다시 합류한 윤두준은 유명 맛 블로거 '식샤'이자 '보험왕'인 구대영 역을 연기한다. 새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백수지 역의 서현진과 호흡을 맞춘다. 백수지는 구대영과 초등학교 동창이자 혼자 살기 10년 차인 프리랜서 작가다. 미모와 매력을 지닌 백수지가 구대영과 어떤 악연으로 얽혀있는지에 시선이 쏠린다.

마찬가지로 시즌2에 새로이 뛰어든 배우인 권율은 백수지가 동경하는 공무원 이상우 역을 소화한다.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초식남에 가까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예정이다.

김희원은 40대 기러기 아빠 임택수 역을 맡아 인간미 가득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황석정은 구대영이 사는 세종 빌라의 집주인으로 분한다. 조은지는 7급공무원 홍인아 역을, 신예 황승언은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가는 프리터족이자 인기 뷰티 블로거인 20대 여대생 황혜림 역을 연기한다. 이주승은 베일에 감춰진 인물로 분해 이야기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식샤를 합시다2'의 연출을 맡은 박준화 PD는 "우리 드라마는 혼자 사는 사람들의 감정을 포인트로 잡아 '먹방'으로 풀어내는 형식"이라고 알렸다. 이어 극의 배경을 세종시로 바꾸게 된 것에 대해선 "세종시는 어쩔 수 없이 본인의 의지로 혼자 사는 사람이 많은 곳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연령대. 직업군을 가진 분들이 등장한다"며 "시즌1이 혼자 사는 사람들, 혼자만의 이야기였다면 이번엔 가족과 함께 살아도 외로움을 느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지 않을까 싶었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시즌1에 이어 다시 구대영 역을 연기하는 윤두준을 가리켜 박준화 PD는 "윤두준의 구대영 역은 더 말이 필요 없을 만큼 재미를 주고 있는 인물"이라며 "시즌2에서 연기가 정말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최근에 만나서 했었다. 시즌1 때는 몇 번 연기를 어떻게 해 달라고 디렉팅을 했다면 이번엔 그런 기억이 거의 없었을만큼 윤두준이 구대영에 이입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상대역인 백수지 역을 연기하며 새로 합류한 서현진은 "서현진의 경우 본인은 안좋아할지 몰라도 기본적으로 굉장히 귀여운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캐릭터도 귀엽게 잘 소화하고 연기도 두말할 것 없이 잘 한다. 결정적으로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박 PD는 "그 이유가 다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서현진이 기존 사극 위주로 많이 연기했다면 그 안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봤을 때 '이 분이 현대극을 한다면 정말 잘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함께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전혀 후회가 없다. 잘 해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유독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자주 연기해야 하는 것에 대해 배우들은 저마다 노하우를 밝혔다. "'먹방'을 위해 소화제를 먹는다"고 밝힌 서현진, "딱히 음식을 가리지 않아 감사하게 먹고 있다"는 윤두준에 더해 김희원은 "'먹방'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자기 스스로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이 굉장히 생소하더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먹방'이 있을 것 같으면 주로 전날부터 계속 굶는다"며 "편소 제가 잘 안 먹는 음식이 나와도 평소 잘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고 이틀 정도 굶으면 게걸스럽게 먹게 된다"고 답했다. 또한 "살인범 역보다 '먹방' 연기가 훨씬 어렵다"며 "그냥 먹는 것을 맛있게 먹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정말 어렵더라"고 소회를 풀어놨다.

신예 황승언은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되는 것 같다"며 "어찌 하려고 하지 않고 맛있는 것에 집중해먹으면 그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입맛에 안 맞는 음식이 있으면 어려울 수 있는데 열심히 웃으면서 먹으면 될 것 같다"고, 권율은 "극 중 캐릭터가 대충 먹는, 식탐이 없는 캐릭터가. 크게 먹지 않는다"며 "입이 짧은 캐릭터"라고 답했다.

오는 6일 밤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화요일 방영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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