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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괜찮은데…힘 못쓰는 '연발'·'아이언맨'


신선한 소재와 스토리로 호평 불구 시청률 저조 아쉬움

[정병근기자] '연애의 발견'과 '아이언맨'은 각각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나 소재 면에서 신선하다. 자연스럽게 마니아층이 생겼다. 헌데 딱 '마니아' 거기까지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지상판 3사 드라마들 중 시청률이 제일 저조하다.

인터넷, 휴대폰 등으로 드라마를 시청하는 비중이 늘고 있어 시청률이 절대적인 잣대가 될 순 없지만 분명 대중성의 척도다. 마니아층이 있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더라도 시청률을 무시할 순 없다. 그런 면에서 '연애의 발견'과 '아이언맨'은 아쉽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은 소재는 닳고 닳은 흔한 사랑 이야기지만 접근 방법에서 다른 로맨스물과는 확연히 다르다. 극적인 요소보다는 섬세한 감정표현을 묘사하는 것에서 긴장감을 유발하고 공감을 이끌어낸다.

화제의 드라마 tvN '로맨스가 필요해'를 지상파로 옮겨온 '연애의 발견'은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았고, 시작부터 호평을 받았다.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는 딱히 흠잡을 데 없고, 이야기 전개와 구성에서도 군더더기 없이 말끔했다.

케이블에 비해 표현에서 덜 자유롭지만 '연애의 발견'은 그 범위 안에서 톡톡 튀는 대사와 촘촘한 구성으로 지상파 로맨틱코미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기에 높은 완성도와 이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시청률이 더 아쉽기만 하다.

'연애의 발견'은 16부작 가운데 11회까지 방송됐지만 시청률은 여전히 7%를 맴돌고 있다. 남은 방송에서 큰 시청률 반전을 이룰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특히 야심차게 등장한 4각 관계가 말끔하지 못하게 그려지며 오히려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은 이제 시작이지만 더 불안하다. 6.6%로 시작해 4회 방송에서 5%까지 떨어졌다.

'아이언맨'은 마음 속 분노가 칼이 되어 온 몸에 돋아난다는 신선한 소재로 주목 받았다. 여기에 독설과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는 주홍빈(이동욱)과 때묻지않은 순수함을 지닌 긍정녀 손세동(신세경)의 조합은 기대를 모았다.

방송 초반에는 '몸에서 칼이 돋아난다'는 것을 제외하곤 다른 로맨스물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지점을 찾기 어려웠다. 시청률 하락은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인지도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한 탓이다.

그런 면에서 4회 방송은 전환점이 될 만했다. '아이언맨'이 내세웠던 '힐링'의 시작을 알리는 대목이었다. 캐릭터들이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제작진이 이야기하고자 했던 부분들이 점차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언맨' 관계자는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신선한 볼거리, 예측불허 스토리가 펼쳐진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창의적인 소재와 에피소드, 그리고 동화적인 기법으로 현실 속 폐부를 찌르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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