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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신세경, 감동 주는 '힐링 오지라퍼'


4회까지 방송된 '아이언맨', 신세경표 '힐링녀' 진가 드러나

[정병근기자] 배우 신세경만의 '힐링녀' 캐릭터가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신세경은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에서 손세동 역을 맡았다. 손세동은 희대의 '오지라퍼'로 강단 있고, 혹여 잘못한 것이 있다면 깨끗하게 사과할 줄 알고,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 사람을 감싸면서도 생색낼 줄 모르는 맑은 영혼이다.

그간 또래 배우들에 비해 묵직한 사연을 가진 인물을 소화한 신세경은 전작과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만나 날개를 펼치고 있다. 4회까지 방송되는 동안 서서히 신세경표 '힐링녀'가 완성돼가고 있는 것.

지난 18일 방송된 4회 말미에 신세경의 진가가 잘 드러났다. 극중 세동은 홍빈(이동욱)의 첫사랑 태희(한은정)의 자취를 찾아 길을 나섰다. 기억을 잃은 태희의 어머니가 자신을 태희로 착각해 "태희야 어디 갔었어"라고 묻자 "놀다가 오느라 늦어서 죄송하다"며 태희 어머니의 품에 안겨 아이처럼 펑펑 울었다.

촬영현장에서 눈물과 콧물을 쏟으며 열연을 펼친 신세경을 지켜본 제작진은 컷 소리가 나자마자 일제히 박수를 쳤다는 후문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우와'를 연발하는 아이 같은 모습부터 버스에서 만난 아주머니들의 짐을 내려주는 천사표 연기 그리고 감동을 주는 눈물까지 신세경은 폭넓은 표현력으로 손세동의 매력을 잘 살려내고 있다.

한편, '아이언맨'은 지워지지 않는 첫 사랑의 쓰라린 상처와 분노가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몸 밖으로 나오는 주홍빈과 그런 홍빈의 칼날을 따듯하게 보듬을 수 있는 천사 같은 여자 손세동이 함께 그려나가는 로맨틱 판타지멜로드라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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