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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강지환·이종석, 월화드라마 男배우 전쟁


'빅맨'-'닥터이방인'-'트라이앵글', 월화극 대전

[이미영기자] 하지원의 '기황후'가 떠난 안방극장, 훈남 배우들의 한판 전쟁이 시작된다.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가 종영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간 월화 안방극장은 '기황후'의 장기집권에 무너진 작품이 많았다. 배우의 연기력은 호평 받고, 화제성도 높았지만 시청률은 부진했다.

MBC '트라이앵글'은 '기황후'의 바통을 이어받아 월화극 왕좌를 지키려고 할 터. KBS '빅맨'과 SBS '닥터이방인'은 월화극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어 뜨거운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기황후'가 시청률 여제 하지원의 공이 컸다면, '트라이앵글'과 '빅맨' '닥터이방인'은 상대적으로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작품. '트라이앵글'은 이범수와 김재중, 임시완의 삼각편대가 든든하게 지키고 있고 '빅맨'은 오랜만에 안방복귀를 앞둔 강지환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닥터이방인'은 대세 배우로 떠오른 이종석의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KBS2 '빅맨'은 오는 28일 첫방송, '기황후'의 마지막 2회와 맞붙게 된다. SBS '닥터 이방인', MBC '트라이앵글' 등의 드라마와 시간차를 두고 출발하게 된 것. 월화극을 선점하기 위해 '돈의 화신' 이후 약 1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강지환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빅맨'은 어느 날 갑자기 굴지의 재벌그룹 장남이 돼버린 한 남자가 그 뒤에 감춰진 추악한 진실을 맞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리더가 되는 과정을 그릴 작품. 타이틀롤을 맡은 강지환은 밑바닥 삶을 전전하던 한 남자가 최고의 빅맨으로 거듭나는 인생 역전기를 그린다.

강지환은 오랜만의 안방복귀에 열의를 태우고 있다고. 강지환은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을 위해 꼼꼼히 체크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트라이앵글'은 '기황후'의 후속작이라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이범수와 김재중, 임시완 등 초호화 캐스팅도 자신감을 더하고 있는 부분이다.

'트라이앵글'은 부모님을 잃고 뿔뿔이 흩어진 삼형제가 성인이 돼 핏줄의 운명으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인생과 사랑을 그려낼 멜로드라마. '올인' 등으로 호흡을 맞춰온 최완규-유철용 명콤비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선굵은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라이앵글'에서 이범수와 김재중, 임시완은 각기 다른 캐릭터를 구현한다. 이범수는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광역수사대 강력 형사 장동수로, 김재중은 카지노판의 쓰레기 강원도 대표 양아치 허영달로 분한다. 임시완은 로얄패밀리계의 정석 훈남 후계자 윤양하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티저 영상이 공개 되면서 이들의 강렬한 캐릭터가 회자되고 있다. 특히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여왔던 김재중과 임시완이 각각 3류 건달과 냉철한 재벌남으로 변신해 기대감이 높다. 이들이 얼마나 캐릭터를 매력있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드라마의 흥행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닥터이방인'의 이종석과 박해진은 안방극장 2연패에 도전한다. 이종석은 지난해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박해진은 최근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로 흥행에 성공했다. 두 훈남 배우의 시너지 효과가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닥터이방인'에서 이종석은 어린 시절 남북한 정치 거래의 희생양으로 북으로 넘어가 천재적인 흉부외과의로 성장하는 박훈 역을 맡았다. 특히 이종석은 북한 억양을 완벽하게 구사하는가 하면, 극적인 장면들에서는 눈빛 연기까지 펼치는 등 맡은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하남' 이미지가 강한 이종석이 천재 의사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로 얼마나 성숙한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해진은 하버드대학병원 부교수 출신의 천재 흉부외과의로 하버드 교수자리를 박차고 동우대학병원으로 엘리트 의사 한재준 역을 맡았다. 비밀을 간직한 인물로, 입체적인 캐릭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석과 박해진, 두 배우의 첫 의학드라마라는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두 훈남의 매력 대결도 기대된다.

월화극 안방극장에서 승전보를 울릴 배우는 누가 될까. 월화극 전쟁이 곧 시작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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