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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체감인기vs낮은 시청률…'신의 선물'의 딜레마


지지부진한 '신의 선물' 시청률, 무엇이 문제인가

[장진리기자] '신의 선물-14일'이 한 자릿수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은 8.9%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분 시청률 9.2%에서 0.3%포인트 하락한 수치. '신의 선물'은 한샛별(김유빈 분)이 다시 유괴되는 극적 전개에도 시청률이 하락하며 동시간대 2위를 지켰다.

'신의 선물'은 좀처럼 두 자릿수 시청률에 진입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신의 선물'의 부진한 시청률에는 장르물의 한계라는 가장 큰 문제점이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없는 장르인 장르드라마의 경우 체감 인기보다 객관적 수치인 시청률이 현저하게 낮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의 선물' 시작 전부터 30%에 가까운 시청률 기반을 닦아놓은 경쟁작 '기황후'의 활약도 악재다. '신의 선물'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자극적인 소재,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은 '기황후'는 '신의 선물'의 반격에도 20%가 넘는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는 것.

큰 판에 각종 단서들을 한없이 늘어놓고 추리를 이어가는 쫀쫀한 스토리도 '신의 선물'의 약점으로 꼽힌다. 현재 '신의 선물'은 한샛별(김유빈 분)의 유괴 전 2주로 돌아가 그의 죽음을 막기 위해 엄마 김수현(이보영 분)-조력자 기동찬(조승우 분)이 고군분투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첫사랑 현우진(정겨운 분)도, 샛별이가 좋아했던 가수 테오(노민우 분)도, 강력 범죄에 맞서겠다던 대통령 김남준(강신일 분)도 샛별이의 죽음 앞에서는 의심스럽다. 심지어 남편 한지훈(김태우 분)도 의심스러운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용의선상에 올랐다.

샛별이의 죽음을 두고 온갖 단서들이 쏟아져 나오는 극 도중에는 도저히 끼어들 틈이 보이지 않는다. '신의 선물'이 방영 되는 도중에는 새로운 시청자들의 유입이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다. 입소문으로 체감 인기는 계속 높아져도 좀처럼 시청률이 오르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신의 선물'은 범인을 뒤쫓는 여정이 길어지면서 이야기가 다소 힘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너무 많은 단서가 쏟아져서일까. 이제 '신의 선물'은 이 단서들의 퍼즐 조각을 어떻게 맞추냐에 달렸다. 시놉시스부터 웰메이드로 극찬받았던 '신의 선물'이 시청자들을 모두 깜짝 놀라게 할 반전을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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