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신혜선 "대본 나올수록 더 기대돼"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배우 신혜선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촬영 소감을 전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신혜선)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양세종)이 펼치는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신혜선은 꽃다운 열일곱에 코마 상태에 빠져 13년이라는 세월을 간주점프한 서른살 우서리 역할을 맡아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신혜선은 '서른이지만' 출연 이유에 대해 "일단 밝은 느낌의 작품을 하고 싶었다. 대본을 읽고 있는 순간이 너무 즐겁더라. 그래서 꼭 출연하고 싶었다. 비교적 짧은 호흡의 작품이기 때문에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극본을 맡은 조성희 작가와 '고교 처세왕', '그녀는 예뻤다'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예뻤다'가 끝나고 작가님 작품에 또 출연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기회가 와서 너무 신기하고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매 작품 그랬지만 작가님이 대본은 정말 재미있다. 특히 우리 드라마는 더욱 재미있게 써주셔서 연기하기 전부터 설렌다. 대본이 나오면 나올수록 더 기대가 되는 것 같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신혜선은 극중 열일곱의 멘탈과 서른의 몸을 지닌 여자라는 복잡한 상황을 가진 캐릭터에 대해 "서리의 상황이 시청자분들께 재미있지만 절박하다는 느낌으로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점이 특히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서리가 비록 30살이지만 정신, 경험은 17살에 멈춰 있어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많이 보이고 유약해보일수도 있다. 하지만 굴복하지 않고 어설프지만 씩씩하고 강단 있게 헤쳐나가는 모습이 예쁘다. 어쩌면 어른들보다 더 어른스러운 매력의 17살"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신혜선은 상대역 양세종에 대해서 "굉장히 열정적인 배우인 것 같다"며 "주고받는 호흡도 잘 맞고 집중도 잘 돼서 같이 연기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고 말해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서른이지만'은 23일에 첫 방송된다.

17살 멘탈의 서른살 우서리 역 맡아, 23일 첫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