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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보다 높은 인기 기대"…'미스함무라비'의 자신감(종합)


성동일 "90% 사전제작" 자신감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현직 판사가 직접 대본을 집필한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THE K2'와 '도망자 Plan.B', '추노' 등의 곽정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 류덕환, 이엘리야 등 든든한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곽정환 감독을 비롯해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 류덕환, 이엘리야가 참석했다.

'미스 함무라비'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고아라 분),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임바른(김명수 분),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한세상(성동일 분),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다.

'미스 함무라비'는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소소하지만 피부에 와닿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 지수를 높일 예정이다. 동명 원작 소설 작가인 문유석 판사가 직접 대본을 집필하고 'THE K2' '도망자 Plan.B' '추노'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곽정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곽정환 감독은 "스케일이 크거나 스타일이 화려하고 멋있는 드라마는 아니다"라며 "어떻게 보면 요즘 상업화된 드라마들과 다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진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작지만 감동적인 진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강조하며 "원작을 접하고 이를 드라마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연출 계기를 전했다.

곽정환 감독은 원작의 특징을 밝히며 다른 법정 드라마들과의 차별점을 전했다. 그는 사건 해결 과정에서 "후련함을 느낄 뿐 아니라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할지에 대한 진지한 답변이 담겨 있다"라며 "구세대가 어떻게 살아왔고 그렇게 행동한 이유, 젊은 세대들이 여기에 반발한 이유 등이 그려진다. 이들의 갈등이 화해되는 순간, 짙은 감동이 깔려있다"라고 강조했다.

고아라는 "판사는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라며 "작품을 하면서 책임감이 막중하다. 힘들지 않은 일은 없지만 실제 판사님의 무게감을 조금이나마 느꼈다"라고 판사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열정이 많고 정의로운 인물을 연기하는 거라 어려움이 더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법정 드라마 속 캐릭터들과 다른 강점을 밝혔다. 고아라는 "박차오름은 공감 능력이 더 뛰어나다"라며 "여기에 집중해 캐릭터에 대해 공부했다"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실제 법정에 찾아가서 재판을 봤다. 특히 작가님이기도 한 판사님의 판결도 지켜봤다"라며 "연기하는 인물의 모티브가 된 판사님도 찾아가 디테일을 접했다"라고 말했다.

고아라는 서울중앙지법 민사 제44부 좌배석판사 박차오름 역을 맡았다. 박차오름은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생글생글 웃는 어굴로 꼰대들에게 일침도 날리는 사이다 자판기 성격이다.

그룹 인피니트 멤버이기도 한 김명수는 "배우로서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라고 웃으며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실제 법정에 여러차례 방문한 경험을 전하며 "대본이 나왔을 때도 작가님과 어떻게 연기할지 상담을 많이 했다. 작가님이 '임바른과 동화됐다'라는 말을 하더라. 원작에 가깝게 연기하려 노력했으니 많이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김명수는 민사 제44부 우배석판사 임바른을 연기한다.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인 초엘리트 판사 역할이다. 임바른은 출세에는 관심이 없는 혼자 놀기의 달인. 시니컬한 외모 뒤에 속내 깊은 면모와 사랑스러운 허당끼를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성동일은 서울중앙지법 민사 제44부 부장판사 한세상 역할이다. 세상의 무게를 알고 있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역할이다. 일찌감치 출세를 포기한 판사로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막말 재판장'이라 불린다. 법정뿐 아니라 삶에서 우러나온 지혜와 노련함을 통해 박차오름, 임바른과 사람 냄새 나는 재판을 만들어간다.

성동일 또한 "법정 드라마라고 하면 정경유착을 다루거나 주인공의 밑도 끝도 없는 정의감이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미스 함무라비'는 현직 판사님이 직접 집필하다보니 늘보기 좋은 큰 사건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형사가 아닌 민사사건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미스 함무라비'는 이날 기준, 극의 90%가 완성된 사전제작 드라마. 성동일은 "투자사 뉴가 '태양의 후예'에 이어 2번째로 이 드라마를 사전제작했다. 기획 부분에서 탄탄할 것"이라며 "'태양의 후예'보다 약간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웃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덕환은 서울중앙지법 민사 제43부 우배석판사, 정보왕 역을 연기한다. 정보왕은 남다른 친화력과 달인급 처세술로 법원을 휘젓고 다니는 통반장 스타일이다. 틈만 나면 박차오름, 임바른이 있는 민사 44부를 습격해 실없는 수다를 늘어놓는다. 미스터리한 여자 민사 44부 속기실무관 이도연을 만나 고군분투한다.

전역 후 '미스 함무라비'가 복귀작인 그는 "판사 역에 캐스팅됐는데 막상 법정에 서는 경우는 많지 않다"라며 "판사 역인지 액션배우로 캐스팅이 된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라고 농을 건네듯 입을 뗐다. 이날 류덕환은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성동일과 함께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류덕환은 "이 드라마를 하면서 사람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갖게 됐다. 군대에 있을 땐 똑같은 초록색만 보고 있다가"라고 유머스럽게 말하며 "이 역할을 하면서 사람을 둘러볼 수 있었고 그 사람이 갖는 생각과 느끼는 감정에 많이 파고들 수 있었다"고 진지하게 덧붙였다.

또한 "이엘리야가 연기하는 역할 또한 굉장히 매력 있다. 항상 (이엘리야에게) 혼난다. 지금도 조금 무섭다"라고 농을 건네듯 말하며 "소소하고 예쁜 저희의 모습도 지켜봐달라"라고 했다. 이어 "성동일 선배님과는 많이 연기합을 맞추지 못해 아쉽다. 사랑합니다"라고 애교스럽게 웃었다.

이엘리야는 서울중앙지법 민사 제44부 속기실무관 이도연을 연기한다. 이도연은 한치의 흐트럼 없는 알파고 같은 업무 능력으로 법원 전체에서 일 잘한다는 소문이 자자한 철벽 미녀다. 사생활은 베일에 쌓여 있어 정보왕의 안테나가 통하지 않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미스 함무라비'는 이날 밤 11시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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