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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 재회"…여진구·이연희가 꼽은 '다만세' 명장면


'다만세' 21일 종영, 여진구 이연희 안재현이 꼽은 명장면은?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 이연희, 안재현이 잊지 못할 명장면을 꼽았다.

지난 7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는 21일 방송될 39회와 40회, 단 2회 만을 남겨뒀다. 제작진은 여진구, 이연희, 안재현 세 주인공이 직접 꼽은 가장 잊지 못할 명장면을 공개했다.

여진구가 선택한 명장면은 2회에서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19세 해성(여진구)이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31세가 된 정원(이연희)과 마주섰지만 서로 못 알아본 장면이다.

12년 만에 학교 옥상에서 잠을 자던 상태로 돌아온 해성은 학교 곳곳을 뒤지고 자신의 집도 찾아가 봤지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혼란스러워했던 상황. 경찰서에서 자신을 알아본 호방(이시언)이 실신까지 하자, 해성은 그제야 자신이 죽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했다.

복잡하고 괴로운 심경에 기찻길 앞에 선 해성은 기차가 지나간 후 그 바로 건너편에 31살이 된 정원이 서 있는데도 불구,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기차가 지나간 후 서로 모르는 채 마주보고 서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았던 장면이다.

여진구는 막바지 촬영이 계속되는 현재 시점에서 돌이켜보며 "촬영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여서 기대감도, 설렘도, 긴장감도, 그리고 파이팅 하는 느낌도 많았던 순간이었는데, 그때 감정이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연희 역시 기찻길에서 바람을 맞으며 해성에 대한 과거를 떠올리던 정원, 기찻길 선로를 두고 이뤄진 아름다운 만남 장면을 선택했다. 정원이 해성의 기일을 맞아 청호시에 갔다가 다시 돌아 온 해성과 마주치게 되는 장면이다.

해성과의 추억을 떠올린 후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를 탄 정원은 기찻길 주변에서 설핏 해성처럼 보이는 사람을 발견, 버스에서 뛰어내렸다. 하지만 기차가 지나간 후 해성은 그 자리에 없었고, 정원은 역시 헛것을 봤다고 생각했다.

다시 청호로 오게 된 정원은 기찻길 앞에 서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해성이 죽었던 날을 떠올렸다. "그 시간 해성이는 죽었다. 그리고 나는 나중에 생각했다. 그날 문을 연 것을 바람이 아니라 해성이었을 거라고"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정원과 해성은 잠시 마주보게 됐다.

이연희는 "두 남녀가 기찻길 선로를 두고 선 채로 정말 아름다운 만남이 그려졌다"며 "기찻길 장면이 너무 예쁘기도 했고, 12년이 흐른 뒤 정원의 모습과 해성의 10대 모습이 한 번에 보여지면서 곧 로맨스가 어떻게 이뤄질까하는 궁금증도 잘 표현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25회에 외로운 민준(안재현)을 달래주고 위로해준 해성과 정원이 계획한 생일파티를 꼽았다.

생일을 맞은 민준은 여느 때처럼 혼자 조용히 보내다 이불을 정돈하고 침대에 누웠던 상태. 이때 초인종이 울리면서 해성과 정원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채 생일 케이크를 들고 등장, 민준을 감동케 했다.

이후 세 사람은 젠가 게임을 하는가 하면, 걸어가면서 몇 초 지났나를 맞춰보는 등 다양한 게임을 시도했고, 매번 게임에서 이긴 민준은 해성과 정원의 이마에 딱밤때리기를 하면서 몹시 신나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현은 "자신을 버린 아버지, 그리고 남겨진 엄마의 죽음 이후, 늘 생일에는 혼자였던 민준이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한 첫 생일이었다. 유쾌한 웃음도 있고, 해성과 정원의 따뜻한 마음까지도 느낄 수 있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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