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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종영①]남궁민, 또 해냈다


상반기 '김과장' 이어 하반기 '조작'까지 성공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상반기 '김과장', 하반기 '조작'. 배우 남궁민이 또 해냈다.

지난 12일 SBS 월화드라마 '조작'이 막을 내렸다. 방송 내내 악의 축으로 등장했던 구태원(문성근)과 조영기(류승수)는 구속됐고 그들의 배후에 있는 일명 '어르신'들에 대한 한무영(남궁민)과 이석민(유준상)의 추적은 계속 이어졌다.

'조작'은 정체불명 매체 소속의 문제적 기레기 한무영(남궁민)과 상식을 믿는 소신 있는 진짜 기자 이석민(유준상),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안 놓는 정열적인 검사 권소라(엄지원)이 하나로 뭉쳐 변질된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남궁민은 똘기 충만한 기레기 한무영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진실을 은폐-조작하는 세력에 분노하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무영에 완벽하게 이입된 모습이었다. 여기에 때론 고강도의 액션신까지 소화하며 극을 이끌었다.

남궁민은 올해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물오른 연기력에 흥행력까지 최고조에 올랐다.

남궁민은 올해 초 원톱에 가까운 '김과장'에 출연해 또 한 번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이며 찬사를 들었고, 이영애-송승헌 조합의 경쟁작 '사임당'을 맞아 17주 연속 수목극 1위(최고 시청률 18.4%)를 기록했다.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순간이었다.

이후 선택한 작품이 '조작'이다. 또 한 번의 도전이자 남궁민의 현명함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그간의 출연작 중 가장 센 장르물인데다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 등 쟁쟁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데뷔 후 그가 주조연으로 출연한 작품들 중에서 가장 무게감 있는 조합이다.

남궁민은 그 안에서도 빛났다. 최근 수년간 유승호, 민아, 남상미, 준호 등 상대적으로 젊은 연기자들과 훌륭하게 호흡을 맞춰온 남궁민은 선배 연기들과도 찰떡 케미를 자랑하면서 어떤 조합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장르물의 선 굵은 연기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시청률도 응답했다. '조작'은 1회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고, 첫 방송부터 끝날 때까지 월화극 1위를 지켰다.

'조작'은 남궁민에게 특별한 작업이었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내 연기를 하기에 바빴다. 스태프들과 소통하고 뭔가를 만들어나가는 작업을 이렇게까지 치밀하게 하는지 몰랐다. 그러다가 이번에 '조작'을 촬영하면서 느끼게 됐다"고 말했던 바 있다.

남궁민은 '조작'을 통해 또 큰 한걸음을 내딛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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