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유승호X김소연, 눈물 열연…시청률 1위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군주'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 이하 군주) 1부, 2부는 각각 시청률 10.8%, 12.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자(유승호 분)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분노를 터트리는 가은(김소현 분)에게 절절하게 눈물로 사죄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가은은 가면을 벗고 자신의 얼굴을 드러낸 이선(엘 분)을 보고 기쁨과 동시에 혼란에 빠졌던 상황이다. 이선은 가은에게 가짜 세자로 살아왔던 고충을 털어놓은 후 보부상 두령이 바로 진짜 세자라고 밝혔고 가은은 충격에 휩싸였다.

가은은 세자를 데리고 동궁 온실로 들어갔다. 세자에게 아버지 한규호(전노민 분)의 서찰을 보여준 가은은 "아버지는 이 나라에 충성을 다 바친 신하였는데... 억울한 죄를 뒤집어쓰고 돌아가셨지요. 그 날 이후 제 인생도 바뀌었고요. 그런 제가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도련님과 그리고 아버지의 복수를 하겠다는 결심이었지요"라며 원한을 드러냈다. 그런 후 세자에게 천수 도련님이 이 온실의 진짜 주인, 정녕 제 아버지를 죽인 세자 저하가 맞냐고 물었다. 세자는 "내가... 세자가... 맞다"고 힘겹게 입을 뗐다.

세자에게 진실을 직접 들은 가은은 "당신이 진짜 세자면... 지금까지 천수인 척, 두령인 척, 날 속인 겁니까? 내 아버지를 죽인 것도 모자라! 이제껏 날 기만한 겁니까?"라며 지금껏 자신에게 정체를 밝히지 않았던 세자에게 분노를 터트렸다. 세자는 "내가 널 속였다. 널 잃을까 두려워, 여지껏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미안하구나 가은아... 부디 날 용서 해다오"라고 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했다. 하지만 가은은 "용서라고?! 감히 어디서 용서를 말해! 내 손으로 널 죽이고 내 아버지 원수를 갚을 것이야"라며 은장도를 세자의 목에 찌를 듯이 가져갔다. 차마 가은은 세자의 목을 찌르지 못한 채 "사라져! 두 번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당장 사라져!"라고 세자가 자신에게 준 경갑을 던져버렸다.

가은은 세자가 뒤돌아 온실 밖으로 나가자 가슴을 부여잡은 채 하염없이 통곡했다. 간신히 온실 밖으로 나온 세자는 그대로 주저앉은 채 가은의 통곡 소리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드라마 말미에서는 세자가 대목(허준호 분)에게 납치된 가은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서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유발했다. 대목은 세자와 이선이 가은을 연모하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가은을 납치했다. 가은이 납치됐다는 매창(이채영 분)의 말에 세자는 가은을 구하겠다 나섰지만 우보(박철민 분)와 매창 등은 세자가 대목 손에 죽게 될 거라며 이를 저지했다. 그러나 가은이 대목과 팽팽하게 맞대면을 하고 있던 순간 세자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섰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수상한 파트너' 1,2부는 각각 8.4%, 9.7%를 기록했다. 또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5.4%에 그쳤다.

'군주'는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