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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한국형 SF 참신했다…'그거너사' 부진 씻은 출발


첫회 2.9%로 출발…시청자 추리력 가동 시키는 스토리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써클'이 첫 방송부터 제대로 터졌다. 한국형 SF 추적극의 탄생을 알린 가운데 3%대에 육박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써클: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연출 민진기/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첫 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2.9%, 최고 3.5%를 기록했다. tvN 메인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에서도 평균 2.7%, 최고 3%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써클'은 첫회부터 전작인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의 마지막회 시청률 1.4%보다 두 배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tvN 월화극의 부진을 씻어낼 기대작이 됐다.

이날 최초의 SF추적극이 펼쳐내는 참신한 전개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고, 더블트랙 형식으로 펼쳐진 두 개의 이야기는 몰입감을 높였다. 2017년 '파트1:베타 프로젝트'와 2037년 '파트2:멋진 신세계'를 잇는 퍼즐 조각들이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발동시켰다.

'써클'은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오프닝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린 우진, 범균 쌍둥이 형제가 숲속에서 미지의 외계인(공승연 분)을 목격하며 심상치 않은 한국형 SF의 시작을 알렸다. 10년 후 외계인의 존재를 믿던 김우진(여진구 분)은 현실을 살아내기 버거운 생계형 수재로 외롭게 2017년을 견디고 있었고, 정신과 입원 기록과 전과까지 있는 김범균(안우연 분)은 여전히 외계인의 존재를 굳게 믿으며 의문의 살인사건이 벌어진 한담과학기술대 주변을 배회, 진실을 쫓고 있었다. 이를 두고 갈등하는 김우진, 김범균 형제 앞에 어린 시절 만난 외계인과 꼭 닮은 미스터리한 여인이 등장하며 충격적인 전개를 이어갔다.

'파트2:멋진 신세계'는 20년 후 미래를 신선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스마트 지구의 비주얼과 미세먼지, 환경문제와 양극화로 황폐화된 일반 지구의 모습을 대비시키며 충격과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타고난 집념과 뛰어난 감의 소유자 일반지구 다혈질 김준혁(김강우 분)과 자신이 맡았던 미제 사건을 웹툰으로 풀어내는 개성만점 형사 홍진홍(서현철 분)은 스마트지구에서 첫 살인사건이 벌어지자 해결을 위해 스마트 지구를 찾아갔다. 김준혁은 안정케어 시스템을 단단히 신뢰하는 보안과 공무원 이호수(이기광 분)와 첫 만남부터 갈등을 빚었다. 스마트지구 윤학주(남명렬 분) 시장의 결단으로 김준혁의 스마트지구 입성이 허락되면서 진실 추적이 시작됐다.

오프닝부터 강렬했던 '써클'은 1회 말미 김준혁이 김우진, 김범균 쌍둥이 중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의 반전을 선사했다.

'써클'은 첫 방송부터 참신하고 강렬했다. 외계인 소재를 차용하고 20년 후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인물들의 감정선을 집중 조명하고 감정을 통제하는 안정케어 시스템으로 한국형 SF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두 개의 더블트랙으로 나눠진 이야기는 두 배의 속도감으로 달려가며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였다. 긴박감 넘치는 미스터리한 오프닝부터 충격적 반전 엔딩까지 신선함을 안기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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