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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고소영, '비트' 넘어설 '인생캐릭터' 만났다


회사에서 잘리고, 남편 외도 사실에 눈물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10년 만에 돌아온 배우 고소영은 아줌마 심재복 그 자체였다. 일과 가정, 두가지를 모두 품으려고 애쓰는 억척스러운 워킹맘이었고, 남편을 구박하면서도 정작 그의 외도에 눈물 흘리는 현실적인 아내였다.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 KBS 2TV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김정민)에서는 현실감으로 중무장한 배우 고소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더불어 회사에서 잘리고, 남편의 외도사실까지 알게 되는 등 휘몰아치는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에서 고소영은 이름과 달리 돈없고 사랑없고 복까지 없는 3無(무) 아줌마 심재복 역을 맡았다.

이날 심재복은 수습사원으로 일하던 로펌에서 잘리고, 남편 구정희(윤상현 분)가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되는 등 어깨동무를 하고 찾아오는 불행 앞에서 절망했다.

뛰어난 능력에도 아줌마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잘린 심재복은 "아줌마 보다는 젊은 친구 다루기가 더 편했겠다. 나는 잘려도 어쩔 도리 없는 수습이다"라며 "어처구니 없는 잣대로 사람을 평가하다니 실망이다. 윗분들이 이런 저를 악용한 건 아니라고 믿고 싶다"고 일갈했다.

또한 그는 구정희의 내연녀 정나미(임세미 분)의 집을 찾아가 남편의 바람 핀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에 눈물을 흘린 심재복은 장롱에 숨었다가 정나미에게 들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가 개괄적으로 그려졌다. 이은희(조여정 분)는 뭔가 기묘하고 미스터리한 느낌을 풍겼다. 전세집을 찾아 헤메는 심재복에게 자신의 집에 들어와 살것을 제안했다. 지나치게 친절한 이은희의 모습은 도리어 의구심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윤상현은 겁 많고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집과 회사에서 구박받기 일쑤인 심재복의 남편 구정희 역을 맡았다. 사고뭉치에 업무능력도 제로, 하지만 따뜻한 성품과 잘생긴 외모로 회사 동료와 불륜을 저지르는 파렴치한 남편으로 분했다.

마지막으로 성준은 사사건건 심재복과 부딪히는 허당 변호사 강봉구 역을 맡았다. 앞으로 강봉구와 심재복의 '쌈'이 어떻게 '썸'으로 만들어질 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완벽한 아내'는 세파에 찌들어 살아온 아줌마 심재복(고소영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미디) 드라마.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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