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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그대와' 김지수 "신민아 실물 미모에 깜짝, 떨렸죠"(인터뷰)


신민아 팀장으로 신고식…대학로서 경험 쌓은 신예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신민아 실물 미모에 깜짝 놀랐죠. 다른 세계에서 온 것 같았어요."

'내일 그대와'는 신민아와 이제훈의 달달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당연히 신민아와 이제훈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두 사람을 먼저 떠올리는 것이 당연한 지도 모른다. 신인배우 김지수에게 '내일 그대와'는 생애 첫 드라마로, 또다른 의미의 설렘을 안고 있다.

김지수가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로 브라운관 신고식을 했다. 신민아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는 훈훈한 회사 팀장 역으로, 지난 17일 방송된 5회 방송에서 첫 등장했다. 분량은 그리 많지만, 김지수는 자신이 등장할 그 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

김지수는 "신민아, 이제훈 주인공에 얹혀가는 입장이라 부담감은 없다. 다만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하다"고 했다.

사전제작드라마인 탓에 모든 촬영을 마친 그는 대본과 실제로 본 드라마의 느낌이 또 달랐다. 그는 "방송을 본방사수 했다. 신민아가 너무 예쁘게 나오고, 드라마 색감이 너무 예쁘더라. 내용을 다 알고 있어도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고, 시청자 반응도 게시판을 통해 살펴봤다. 스포하고 싶어질 만큼, 앞으로 가면 갈수록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지수는 오디션을 통해 드라마에 승선했다. 수없이 많은 오디션에 떨어진 경험이 있다는 그는 "이번엔 느낌이 왔다. 합격 소식을 듣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연극 무대에 많이 서봤지만, 드라마에 나오는게 처음이라 너무 신기했다. 역효과가 날지 모르겠지만 자랑도 많이 했다. 그만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신민아가 취직하게 되는 봉사 단체의 천 팀장 역을 맡았다. 남을 위할 줄 아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동시에 조금은 눈치가 없는 인물이다. 첫 드라마의 첫 캐릭터, 그만큼 애정이 많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천 팀장이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제 나름대로 분석을 했어요. 사실 어떻게 이 인물을 잡고가야 할지 고민했는데 첫 촬영날 해결이 됐죠. 봉사단체에서 촬영을 했는데, 실제로 일하는 직원 분을 만났어요. 처음 보는 제게 스스럼 없이 인사를 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을까, 조금은 이질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그 분의 톤을 계속 생각하게 됐죠."

드라마 5회부터 중간 투입 된 김지수는 촬영장 분위기에 잘 녹아들 수 있을지 걱정도 컸다. 그러나 촬영장에 들어서는 순간, 그런 마음은 사라졌다. 신민아부터 오광록까지,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들 모두 따뜻했고 촬영장 분위기는 유쾌했다.

"첫 촬영날 신민아 씨와 함께 하는 신이 있는 걸 알게 됐어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실물이 화면보다 더 예뻐서 깜짝 놀랐어요. 다른 세계에서 온 것 같았어요. 친해지려고 많이 다가가고 싶었어요. 먼저 가서 뇌물도 주고 싶었고(웃음). 그런데 항상 곁에 사람들이 많아 틈을 찾기가 힘들었죠. 항상 웃으면서 깍듯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셨어요. 촬영할 때는 또 프로페셔널 하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많이 느껴졌어요."

"오광록 선배와 붙는 신이 많았어요. 오광록 선배만의 연기 템포가 있더라고요. 독특한 리듬이 있어서 연습을 많이 했어요.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첫 드라마였지만 유연한 현장 분위기 탓에 마음껏 연기할 수 있었다. 그는 "없는 신도 만들어내고, 대사 제안을 하기도 했다.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가능했다"라며 "마지막 뒤풀이에서 화장실에서 감독님이 '잘했어'라고 해주셔서 마음이 놓였다. 그 칭찬이 정말 듣고 싶었던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김지수는 아직 얼굴이 낯선 신인이지만 꾸준히 연기를 해왔다.경희대학교에서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작업의 정석' '러브이즈' '배우수업' '마법사들' 등 다양한 연극을 통해 연기 내공을 쌓으며 대학로 연기 선생으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뮤지컬도 참여할 만큼 노래도 수준급이다.

"연극이 너무 좋으면서도 연극 배우로만 산다는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어요. 나이가 들수록 현실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무대에 오를 때만큼은 그런 생각이 없어졌어요. 너무 재미있는 날들이었어요. 배운 것도 많아요. 대학로에 괴물 같은 배우들이 너무 많잖아요. 연기 잘하는 형들을 열심히 따라다녔죠, 지금의 제게 좋은 자양분이 된 것 같아요."

김지수는 이범수 사단의 테스피스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본격적인 데뷔를 시작하게 됐다. 그는 "오디션보다 더 어려운 것이 이범수 대표님 앞에서 연기하는 것"이라며 "자타공인 이범수다. 연기에 있어서는 칼 같고 빈틈이 없다"라며 "이번 작품에 들어가기 전 국밥을 사주면서 '잘하라'고 하셨다"고 조용하지만 따뜻했던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또래 연기자들에 비하면 어쩌면 조금은 느린 출발, 그러나 김지수는 조급하지 않다. 이제 시작이다. "좋은 배우가 되리라는 확신이 있다"는 김지수의 얼굴에 믿음이 실렸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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