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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스', 소심남 연우진X외향녀 박혜수…역대급 캐릭터쇼


연우진-박혜수, 첫만남부터 오해…유쾌 미스터리 로맨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역대급' 주인공들이 나타났다. '소심남' 연우진과 '외향녀' 박혜수가 얽히고 설킨 관계 속 '캐릭터 쇼'를 펼치며 유쾌한 미스터리 로코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16일 첫방송 된 tvN 새 금토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 이하 내보스)에서는 은환기(연우진 분)와 채로운(박혜수 분)의 좌충우돌 첫만남을 그려냈다.

'내성적인 보스'는 베일에 싸인 유령으로 불리는 대표 은환기(연우진 분)와 친화력 넘치는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 분)이 펼치는 로맨스 드라마. 두 사람은 무명의 뮤지컬 배우와 팬으로, 또 회사 CEO와 신입사원으로 만났다.

드라마는 기존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소심한 은환기와 추진력 넘치는 채로운의 캐릭터에 집중했다.

은환기는 브레인 홍보 회사의 대표지만 비서조차 제대로 대하지 못할 만큼 극도로 내성적인 성격의 CEO. 직원들에게 '금수저'로 불리고 있지만, 사실 위기 상황에서 남다른 전략을 빚어내고 회사의 실질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회사 건물 펜트하우스에서 자고 먹고 하며 유령처럼 생활하고 있다.

은환기는 뮤지컬의 단역배우 채로운의 골수팬으로, 꽃을 직접 전해주려다 소심한 성격 탓에 매번 실패했다. "팬입니다"라는 한마디를 하지 못하고 늘상 돌아서야만 한 것.

두 사람은 회사 CEO와 신입사원의 관계로도 얽혔다. 채로운은 단역 생활을 끝내고 브레인 홍보 회사에 취업했고, 출근 첫날 은환기와 접촉사고를 냈다. 은환기는 채로운을 알아보고는 도주했고, 채로운은 뺑소니를 친 그가 회사 CEO임을 알아냈다.

채로운은 그의 펜트하우스에 잠입했고, 때마침 샤워를 하고 나오던 은환기와 마주쳤다. 은환기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채로운은 그런 그를 쫓아와서 사고에 대해 추궁했다.

채로운의 좌충우돌 신입사원 생활도 시작됐다. 첫날부터 회사에 지각하며 찍혔지만 개의치 않았고, 회식 자리에서는 분위기를 주도하는 친화력을 발산했다. 채로운은 공동대표 강우일(윤박 분)에게 "이 회사라면 나 같은 조연도 주인공이 될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됐다. 대표님도 결국 은환기 대표의 조연 아닌가. 같은 편 같다"라고 말했다. 강우일은 당돌한 신입사원 채로운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그런가하면 의뭉스러운 회사 생활도 시작됐다. 채로운이 은환기의 비서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언니 채지혜(한채아 분)의 복수를 하기 위해 은환기의 회사에 취직한 사연이 밝혀진 것. 그는 직원들과 친분을 쌓으며 은환기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고 "사회성 결여된 사이코패스"라는 결론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들의 독특하면서도 신선한 캐릭터가 눈길을 끌었다.

연우진은 검은 모자와 후드티를 뒤집어쓴 채 사람들을 피해 다니고, 자신 때문에 고생하는 비서 김교리(전효성 분)를 위해 직접 음식을 준비했지만 같이 먹자고 말하지 못하는 극 소심한 모습을 보였다. 채로운에게 "팬입니다"라는 한 마디를 하기 위해 수 없이 연습을 반복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 그에게 순정적인 면모도 엿보였다. 지금까지 로코에서 보여왔던 '멋짐'으로 넘치는 남자주인공이 아닌,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인 캐릭터로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혜수는 역대급 발랄한 여주인공 캐릭터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뮤지컬부터 트로트까지 소화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발산했다. 다만 친화력 넘치는 캐릭터가 부각된 나머지 '민폐 여주인공'의 모습도 동시에 드러났다. 채로운의 캐릭터에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린 가운데 향후 호감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갈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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