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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K팝스타3 ①]오디션 끝물? 그럼에도 불구하고


'K팝스타3', 7개월 대장정 마무리…시즌 4가 기대되는 이유

[장진리기자] 'K팝스타3'가 버나드박의 우승으로 7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 3(이하 K팝스타3)' 결승에서는 버나드박이 샘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차 심사위원 미션에서 故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2차 자유곡 미션에서 알 켈리(R.Kelly)의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를 부른 버나드박은 빅뱅의 '거짓말', 스팅의 '잉글리쉬맨 인 뉴욕(Englishman in New York)'를 부른 샘김에게 심사위원 점수는 4점 밀렸지만, 총점 중 40%를 차지하는 생방송 시청자 문자 투표에서 선전하면서 마침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K팝스타3'는 시작부터 험난했다. '톱밴드', '위대한 탄생'이 폐지되고 '슈퍼스타K 5' 시청률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 등 오디션 예능이 악화일로를 걸었고, 여기에 SM이 빠지면서 'K팝스타'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SM-YG-JYP 삼각구도가 깨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이 때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이 유희열과 그의 소속사 안테나뮤직. 유희열은 'K팝스타3' 제작진이 고심 끝에 결정한 구원투수답게 '신의 한 수' 심사평으로 'K팝스타3'의 품격을 높였다. 평소 남다른 예능감으로 사랑받고 있는 유희열은 예능감에 인간미, 촌철살인 심사평까지 보유한 이 시대의 심사위원이었다. 예능인으로서의 재치는 물론, 오랜 세월을 거슬러 사랑받는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뛰어난 음악인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유희열은 첫방송부터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역대 시즌 중 가장 고른 실력을 보유한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쟁은 'K팝스타3'의 포인트였다. 우승자 버나드박부터 준우승자 샘김, 생방송에 진출했던 한희준, 짜리몽땅, 알맹, 권진아, 배민아, 남영주, 썸띵, 장한나부터 화제의 참가자 브로디, 홍정희, 야오웨이타오, 허은율, 이채영, 피터 한, 이채연-이채령 남매, 아비가일 김 등이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고른 실력으로 자웅을 다퉜다.

어느 정도 결과가 예측됐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K팝스타3' 참가자들은 캐스팅 오디션, 배틀 오디션 등을 거치며 엎치락 뒤치락 경쟁을 계속했다. 방송 초반 월등한 실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희준이 생방송 직전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최후의 2인이었던 샘김-버나드박 역시 최종 예선이었던 배틀 오디션에서 탈락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다른 여성 참가자들에 묻혔던 권진아도 생방송을 거듭하며 강력 우승 후보로 거듭났다.

오디션의 묘미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K팝스타3'는 참가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어엿한 가수로 한 발을 내딛는 모습을 시청자로서, 또 그들을 응원하는 팬으로서, 그리고 생방송에서는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냉혹한 심사위원으로서 지켜보는 쏠쏠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예능 대세로 자리잡은 관찰 예능 '일밤-아빠 어디가',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경쟁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기도 한 'K팝스타3'의 선전은 오디션 예능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 의미가 깊다.

'K팝스타' 시즌 4를 만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시즌 4 역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하승보 SBS 예능국장은 4월 초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K팝스타3'가 전혀 다른 콘텐츠로 치열하게 경쟁했다.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에서도 출연자들의 순위가 매우 높고, 다시보기 횟수도 월등히 올라가고 있다"며 "여러 가지 제작 요소를 검토해야겠지만 'K팝스타4'를 긍정적으로 염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K팝스타3' 후속으로는 스타들의 좌충우돌 한집살기를 그리는 '룸메이트'가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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