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1년만에 사과한 고현정 "작년에는 죄송했어요"

[장진리기자] 올 한 해 최고의 배우와 드라마를 축하하는 자리에 눈물과 웃음이 넘쳐났다.

31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2011 SBS 연기대상'에서는 2011년 SBS 드라마를 빛낸 배우들이 모여 즐거운 드라마 축제를 열었다.

○…이덕화는 분위기 메이커?

시상자로 나선 이덕화는 함께 무대에 선 김선아를 향해 "새해에는 일이 잘 풀릴 것 같다. 이렇게 멋진 파트너를 만났다"며 "내년에는 입 큰 자랑보다 귀 큰 자랑을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계속되는 이덕화의 입담에 김선아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웃음을 터뜨려 결국 시상이 잠시 지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여배우들의 눈물, 눈물, 눈물

SBS 연기대상에서는 수많은 여배우들이 눈물을 흘렸다. 신인상 격인 뉴스타상을 받은 왕지혜는 감격의 눈물을 펑펑 흘렸다.

"혼자 울면 안되는데"라고 말문을 연 왕지혜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아 역시 눈물을 쏟았다. '여인의 향기'에서 모녀사이를 연기한 김혜옥에게 특별연기상을 시상하게 된 김선아는 김혜옥을 끌어안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4관왕을 휩쓴 최강희도 결국 눈물을 보였다. 10대 스타상, 네티즌 최고 인기상, 베스트 커플상, 최우수 연기상 등 4관왕을 거머쥔 최강희는 "오늘 참 이상한 날이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신예들의 축하 공연 '누가 누가 잘하나'

이 날 연기대상에서는 뉴스타상을 수상한 신인 연기자들의 멋진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신현빈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플라이 투 더 문(Fly to the Moon)'을 불렀고, 진세연은 비욘세의 '런 더 월드(Run the World)'를 파워풀한 춤과 함께 완벽하게 소화해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재윤은 씨야 출신 가수 김연지와 함께 이소라의 '청혼'을 멋지게 랩으로 편곡해 불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임수향은 정열적인 붉은 드레스를 입고 플라멩코를 선보여 또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최강희 vs 이요원, 누가 더 동안일까?

'최강동안' 최강희와 이요원의 동안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MC를 맡은 최강희가 10대 스타상을 수상한 이요원에게 "드라마 '49일'에서 교복 입은 게 화제가 됐는데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요원이 "저한테 지금 동안비결을 물어보신 거냐"고 웃음을 터뜨린 것. 최강희 역시 동안을 자랑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이기 때문.

이요원은 "저는 의식 안 했는데 많은 분들이 신기해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