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꾼' 이수근, KBS 연예대상 후보 제외…왜?

[김양수기자] 강력한 대상 후보로 예상됐던 개그맨 이수근이 '2011 KBS 연예대상' 후보자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이수근은 올 한해 '1박2일' '개그콘서트' '청춘불패2' '승승장구' 등 KBS 2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KBS가 21일 발표한 '2011 KBS 연예대상' 후보에는 이수근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어 의아함을 더하고 있다.

이날 KBS가 공개한 연예대상 후보는 '달인' 김병만을 비롯해 신동엽, 유재석, 이경규, 이승기 등 5명이다.

김병만은 '개그콘서트'와 '자유선언 토요일-가족의 탄생'에서 활약했던 공로를 인정받았고, 신동엽은 '안녕하세요'와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를 진행하며 시청률을 안정권으로 안착시켰다. 이외에도 매년 연예대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해피투게더 시즌3' 유재석,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이경규 등이 후보자로 올랐다. 마지막으로 '해피선데이-1박2일'의 이승기가 연예대상 후보로 올랐다.

올 한해 이수근은 그야말로 KBS 예능에서 뜨거운 활약상을 보였다. 프로그램의 수장인 강호동이 빠진 '1박2일'을 굳건히 지켜내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승승장구'에 합류해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엔 '청춘불패2'에도 진행자로 참여해 걸그룹 멤버들과 함께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KBS 예능국 관계자는 "이번 연예대상 후보자는 예능국 PD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예능국 PD 총 87명 중 8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라며 "연출자들의 입장에서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2011 KBS 연예대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9시 5분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