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MBC '뉴스데스크', 강성주 대사 발언 왜곡 사과 방송


MBC '뉴스데스크'가 아이티 지진 현장에서 강성주 도미니카 대사의 인터뷰 내용에 왜곡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이에 사과방송했다.

MBC '뉴스데스크'의 권순표 앵커는 지난 1일 방송에서 "강 대사의 발언을 충실하게 전하지 못해 혼돈과 오해를 낳은 점을 인정하고 외교부와 당사자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는 MBC 공식 입장을 자막과 함께 낭독했다.

권 앵커는 "지난주 본사는 보도를 통해 도미니카 현지 대사가 구조대가 오는 게 영 탐탁치 않게 여긴다는 반응이라면서 강성주 대사의 발언을 소개했다. '스스로 안전을 책임지고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만 와달라'는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권 앵커는 이어 "하지만 자체 조사 결과 실제 이 발언은 강 대사가 119 구조대원을 의식한 게 아니라 유엔사무총장 특별 대표와의 면담 결과를 전하는 내용이었는데 보도에선 면담결과라는 부분을 소개하지 않았다"며 "또한 강 대사 발언의 전체 흐름으로 볼때 민간구호 단체가 준비없이 섣불리 와서는 안된다는 취지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보도가 잘못된 것임을 시인했다.

또 "결과적으로 강 대사의 발언을 충실하게 전하지 못해 혼돈과 오해를 낳은 점을 인정하고외교부와 당사자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본사는 앞으로 이런 오류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약속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8일 방송에서 아이티에 파견된 강 대사와 외교통상부 직원들이 호화로운 생활과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고 있는 119 대원들의 모습을 비교 보도했다.

이에 현지 교민과 대사관 직원의 해명이 뒤따랐으며 강 대사의 발언이 의도적으로 편집됐다며 왜곡 보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MBC는 관련자와 경위에 대한 진상조사를 한 뒤 사규에 따라 책임자에 대해 징계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MBC '뉴스데스크', 강성주 대사 발언 왜곡 사과 방송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