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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중계', 일베 사진 사용 사과 "실수라기도 민망"


한 회에 두 번의 사고 "지적과 호통 달게 받겠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연예가중계' 제작진이 '일베' 이미지 사용에 대해 사과했다.

20일 KBS 2TV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가중계' 제작진은 극우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 이미지 사용과 관련,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연예가중계' 제작진은 "지난 5월 18일 방송된 연예가중계의 '심야식담'에서는 러시아 월드컵 로고가 일베에 의해 어떻게 교묘하게 조작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일베의 폐해에 대해 지적했다"라며 "하지만 이 과정에서 원본 이미지로 제시한 로고 역시 조작된 이미지인 것으로 밝혀지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서원 사건을 설명하던 중 또 한 번 일베 이미지가 사옹됐다. 제작진은 "'연예가 핫클릭' 이서원씨 사건 관련 코너 중 담당 경찰관을 표현한 상반신 실루엣 그림 역시 일베에서 故 김대중 대통령을 비하하며 재가공한 이미지임을 뒤늦게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 회에 두 번이나 부적절한 이미지를 사용한 것을 단순한 실수라고 말씀드리기가 참으로 민망하다. 사건의 고의성을 지적하는 분들의 심정과 분노를 십분 이해한다. 일베의 해악과 부도덕성을 지적하고 방송계에 필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려던 저희의 기획을 스스로 빛바래게 하기도 했다"라며 "여러분의 지적과 호통을 달게 받겠다. 부끄럽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 '연예가중계'에서는 제작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꾸고 이중 삼중의 필터링 과정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거듭 실망을 안겨 드린 것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날 '연예가중계'에서는 제작진의 설명처럼 총 두 차례 일베 이미지가 삽입돼 논란을 일으켰다.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이 세월호 자료 화면 삽입과 함께 '어묵 자막'으로 일베 논란을 일으키며 공분을 산 가운데 이같은 사고가 또 발생했다.

다음은 '연예가중계'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시청자 여러분과 국민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지난 5월 18일 방송된 연예가중계의 <심야식담>에서는 러시아 월드컵 로고가 일베에 의해 어떻게 교묘하게 조작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일베의 폐해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원본 이미지로 제시한 로고 역시 조작된 이미지인 것으로 밝혀지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한 <연예가 핫클릭> 이서원씨 사건 관련 코너 중 담당 경찰관을 표현한 상반신 실루엣 그림 역시 일베에서 故 김대중 대통령을 비하하며 재가공한 이미지임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한 회에 두 번이나 부적절한 이미지를 사용한 것을 단순한 실수라고 말씀드리기가 참으로 민망합니다. 사건의 고의성을 지적하는 분들의 심정과 분노를 십분 이해합니다. 일베의 해악과 부도덕성을 지적하고 방송계에 필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려던 저희의 기획을 스스로 빛바래게 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의 지적과 호통을 달게 받겠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 연예가중계에서는 제작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꾸고 이중 삼중의 필터링 과정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거듭 실망을 안겨 드린 것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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