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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6' 마은진, 미운 오리에서 백조 됐다


위기의 순간에서 빛난 마은진의 진가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마은진이 'K팝스타6'의 별로 떠올라 밝게 빛났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K팝스타6'에서는 배틀오디션 2위 재대결이 펼쳐졌다. 마지막 운명이 걸려있는 만큼 참가자들은 긴장감 속에 본인들의 무대를 이어갔다. 그 와중에 마은진은 편안하게 지소울의 '유(You)'를 불러 세 심사위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특히 박진영은 마은진에게 "별은 컴컴해지고 어두워졌을 때 그때 탁 빛난다. 마지막 절체절명의 떨리는 순간에 저렇게 당당하게 자기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게 스타 아니냐. 어둠이 밀려왔을 때 제일 밝게 빛났다. 배틀 오디션 전체 무대 중에 전 1등이다"고 평했다.

마은진은 그렇게 주목 받던 참가자가 아니다. 당초 연습생으로 참가해 걸그룹 경쟁을 펼쳤지만 양현석으로부터 "그 자리가 안 어울린다"고 혹평을 받았다. 결국 박진영의 제안으로 보컬리스트로 포지션을 바꾸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걸그룹 포지션에서 미운 오리였던 마은진은 몇 번의 무대 끝에 'K팝스타6'의 백조가 됐다. "왜 제가 마은진 양을 안 좋아할까요?"라고 물었던 양현석에게 "개인의 취향?"이라고 재치 있게 답했던 마은진은 결국 양현석마저도 사로잡았다.

이날 마은진의 노래를 들은 양현석은 "저는 마은진 양과의 첫 만남을 잊을 수가 없다. 제가 별로 안 좋아했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까 제 개인적인 취향이 돼버렸다. 만날수록 좋아지는 사람이 있는데 마은진 양이 그런 것 같다.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매력과 스타로서의 자질뿐만 아니라 편안하게 부른 마은진의 음색과 가창력은 발군이었다.

유희열은 "첫 음을 내는데 편하다. 그러니까 뒤에도 편하고 들을 때 부담이 안 느껴진다. 사실 원곡이 이렇지 않은데 마은진화해서 잘 소화했다. 선곡을 보면 머리가 좋다. 끼도 많고 머리도 좋고 작전도 잘 짠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진영은 "저렇게 뒷박을 타면서 호흡 풍성하고 비브라토 다 나오면서 과하지 않고 적당하게 자기 필로 불렀다. 애드리브 라인을 안 바꾸고 똑같이 부르는데 그 느낌이 아니다. 타이밍과 밴딩 차이만으로 똑같이 안 들리게 했다.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것 같다. 정말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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