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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결산]희(喜), 스타부터 팬덤까지…따뜻했던 선행 릴레이


화재 현장 지원, 위안부피해자할머니 돕기에 나선 스타들

[권혜림기자] 다사다난했던 병신년(丙申年) 한 해도 어느덧 저물어 마무리만을 남겨 놓고 있다. 탈 많고 말 많은 연예계 역시 넘쳐나는 이슈들과 사건사고들로 홍수를 이뤘다. 유독 충격적인 이슈와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2016년. 우리를 웃게 하고 슬프게 하고 때론 공분케 한 연예계 사건 사고를 살펴봤다.

◇유재석·박신혜·싸이…연예계 기부천사들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거나 재난 상황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선행을 이어온 스타들이 있다. 최근의 대구 서문시장 화재 사건을 비롯해 태풍과 지진 피해 등을 접한 스타들이 금액을 초월한 따뜻한 온기를 이웃에게 전하며 귀감이 되어왔다. 팬들을 응원하는 스타 팬덤 역시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며 훈훈한 미담을 낳았다.

최근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화재 사건에는 스타들의 위로가 잇따르고 있다. '월드스타' 가수 싸이는 개인으로서는 최고액인 1억 원의 성금을 피해 현장에 기부했다. 본명인 박재상으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됐다.

'미담 제조기' 유재석의 선행도 다시 주목받았다. 꾸준한 기부를 실천해 온 유재석은 지난 10월 태풍 차바 피해 구제 기금으로 5천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서문시장 화재 현장에도 같은 금액을 내놨다.

이 뿐만이 아니다. 유재석은 지난 11월 밥상공동체복지재단·연탄은행에도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4년 간 1억8천만 원의 거액을 이 재단과 나눴다. 지난 2014년부터 이어온 나눔의 집 후원도 이어가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에 집에 올해에만 1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톱스타 송중기 역시 나눔의 집에 지난 10월 2천만 원을 기부했다. 일본군 성노예피해자 인권센터(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기금 모금에 본인의 명의로 기부를 결정하며 힘을 보탰다.

꾸준히 선행을 실천해 온 박해진은 지난 11월 사랑의 열매를 통해 5천만 원을 나눴다. 앞서 경주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같은 금액을 기부하기도 했던 박해진은 지난 6년 간 17억 원 이상의 금액을 한국과 중국 사회에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신혜 역시 연이은 선행으로 박수를 받아왔다. 서문시장 화재 피해자들을 위해 5천만 원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연탄은행에도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스타 생일엔 기부를…팬덤 선행도 활발

스타 개인을 향한 물질적 지원에 집중하는 대신, 스타의 이름으로 사회 곳곳에 온기를 남기려는 노력은 최근 팬덤들이 보이고 있는 공통된 경향이다. 스타의 생일을 축하하며 이를 기념하는 기부 활동을 한 팬덤도 많았다.

지난 10월에는 유아인 팬카페 '아이니스'가 그의 생일을 맞아 약 600만 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11월에는 송혜교 팬클럽 '디시인사이드 송혜교 갤러리'가 배우의 생일을 기념해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1122만 원을 나눴다.

꾸준한 선행을 이어왔던 장근석의 팬클럽 '크리제이'는 지난 8월 장근석의 생일을 맞아 개최한 사진전 수익금 청각장애인 지원단체인 사랑의달팽이에 전달했다. 의료취약계층의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였다.

지난 8월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의 팬클럽 '지디월드' 역시 스타의 생일을 맞아 기부금을 전했다. 지난 2015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 기금 500만 원을 기부한 이들은 올해 지드래곤의 생일에도 이 재활병원에 818만원을 기부했다.

인기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의 팬연합 '아이러브탬(ILOVETAEM)'은 지난 7월 태민의 생일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금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부터 이 재단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지원해왔다.

한류스타 이민호의 팬들인 '디시인사이드 이민호 갤러리' 회원들은 지난 6월 이민호의 생일을 맞아 홀트아동복지회에 1천186만 원을 기부했다. 위탁가정과 미혼 한부모 가정 아이들을 위해 거액을 내놔 따뜻함을 전했다.

지난 1월 인기 그룹 엑소 멤버 카이의 팬클럽은 그의 생일을 기념하며 백혈병 어린이재단에 2천여만 원을 기부했다.

그런가하면 청춘스타 박보검의 팬클럽인 '디시인사이드 박보검 갤러리'는 드라마 제작발표회 당시 모인 쌀 화환을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 기억재단'에 기부했다. 총 700kg의 양이다. 팬클럽의 이런 결정은 평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후원하는 티셔츠와 팔찌 등을 직접 착용해 온 박보검의 선행과도 어울리는 행보로 시선을 모았다.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가수 황치열은 중국 팬들의 화환 기부로 미담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6월 그의 팬 이벤트에 참석한 중국 팬들은 쌀 화환 무려 3.76톤을 결식아동들을 위해 기부해 통 큰 선행을 했다.

◇모범 납세, 정직함의 표본 된 스타들

최근까지도 일부 연예인들의 세금 체납과 관련해 부정적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성실한 납세자로 인정받아 표창까지 받은 연예인들도 사회적 귀감이 됐다.

지난 3월 국세청은 인기 배우 조인성과 최지우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성실한 납세 기록과 사회봉사활동 공적을 인정받은 결과다. 지난 4월 두 배우는 모범 납세자의 이름으로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배우 차태현과 인기 개그맨 김국진 역시 모범 납세자 후보에 오르며 정직한 경제 활동인의 표본이 됐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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