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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밝사' 김동완 "후회하지 않는 좋은 어른 되겠다"


김동완, 국내 연예인으로 유일하게 재능문화 분야 수상

[김양수기자] 그룹 신화의 김동완이 환경재단이 주최한 '2016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이하 세밝사)' 재능문화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7일 오후 세종홀에서 개최된 '2016 세밝사' 시상식에서 김동완은 국내 연예인으로는 유일하게 최종 후보에 올라 재능문화 분야에서 수상했다. 김동완은 "나라를 위해 애쓰는 사람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해서 영광"이라면서 "여러모로 부족해서 거절할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후회하지 않도록 좋은 어른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세밝사' 수상자와 가족, 정치인, 기업인, 개인후원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은 사회봉사(4팀), 환경개선(2팀), 고난극복(2팀), 재능문화(4팀), 사회혁신(7팀) 등 5개 분야로 나눠서 진행했다.

사회봉사 부문 수상자인 '리멤버0416' 오지숙씨는 "거리 시위 중 할머니가 만 원짜리 한 장을 주는 마음,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마음으로 알고 이 상을 기쁘게 받겠다"고 전했다.

'부산 냉수천사' 이재형씨는 "동네 떡집 아저씨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다. 저보다 동남아시아에 태양광을 지원하는 일을 하는 분들이 더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이 아닐까 한다"고 겸손해 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월호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 논란을 이유로 사퇴를 종용 받은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은 고난극복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이 전 위원장은 "현재 고난을 극복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조금이라도 세상을 더 밝게 만들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수능최고령 도전자' 김정자 할머니는 "몸이 좋지 않지만 대학에 가기로 결심했다. 열심히 공부하는 게 삶의 목표"라고 얘기했다.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용 스마트워치를 개발한 '닷워치' 김주윤 대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일을 더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위대한 '100만 촛불국민'에게 주어졌다. 전국 촛불시위 현장에서 평화와 질서, 쓰레기 없는 문화를 실천한 100만 촛불 국민은 부당한 국가권력의 독선과 오만에 맞서는 민주주의 승리에 바치는 꽃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즉석에서 어린이들에게 시상했다.

환경재단 '2030에코포럼' 공동대표단(노소영, 박재갑, 최열, 최재천, 한비야)은 "고난극복과 봉사, 각종 재능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헌신한 사람을 찾고 널리 알리고자 했다"면서 "권력과 물질만을 좇는 세상에서 자신을 희생하고 능력을 발휘해서 촛불처럼 세상을 밝게 비추는 사람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밝사'는 한 해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헌신, 도전과 열정, 웃음과 감동을 통해 어둡고 그늘진 곳을 따뜻하게 밝혀준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상하는 상으로,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 11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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