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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두번째 사과문에 담긴 반성…"역사 무지 부끄럽다"


SNS에 장문의 자필 사과문 게재 "열심히 배울 것"

[이미영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티파니가 두번째 사과문을 올렸다. 부족했던 역사 의식을 사과했고, 부끄러운 마음을 전했다.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겠다고 했다. 티파니의 두번째 사과는 대중들의 마음을 돌릴까.

티파니는 26일 오후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욱일기 스티커 논란과 성의 없는 사과로 지탄을 받은 지 열흘만이다.

티파니는 "너무나 큰 잘못을 한 것에 더해 부족한 사과문으로 여러분들께 많은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이후 진정한 사과에 대한 용기를 내지 못했다"는 말로 사과문을 시작했다.

티파니는 "많은 분들께서 충고해주신 것처럼 욱일기에 대해 몰랐을 만큼 역사의식이 부족했고 아픈 과거에 대해 민감하지 못했다. 저의 무지함과 무심함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셨을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면서 "이렇게 오랫동안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음에도 한국의 기본적인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했다. 자세히 공부하지 않았던 제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다"고 반성했다.

티파니는 또 "가수로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사람이 될 수 있음에 자부심을 느껴왔지만, 그만큼 더 책임감을 갖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중앞에 나서는 사람으로서 그 책임감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 사건으로 힘들었던 마음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티파니는 "진심어린 사과의 마음을 전할 기회를 놓친 것을 계속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번 일이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 것 같다. 이 시간부터 노래와 춤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더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티파니의 두번째 사과문에는 첫번째 사과문에서 빠졌던 '역사 무지에 대한 반성'이 담겼다. 잘못을 깨닫고 공부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무성의한 사과문으로 도리어 대중들을 화나게 했던 첫번째와 달리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은 누그러들었다. 여전히 질책하는 목소리도 많지만, 많은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티파니는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일장기 이모티콘과 더불어 전범기 무늬가 들어간 사진용 스티커 이미지를 붙인 사진을 게재해 누리꾼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이후 티파니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성의없는 사과로 거센 비난에 휩싸였다. 이후 출연하고 있던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하차했고, 소속사 SM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재차 사과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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