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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키드', 믿고보는 차지연·재발견된 아이비(리뷰)


8월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김양수기자] 차지연과 아이비가 '위키드' 첫 도전에 대한 우려를 단숨에 씻어냈다.

뮤지컬 '위키드'가 지난 12일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서울 공연을 개막했다. 첫 공연의 포문은 '신규 멤버' 차지연-아이비 콤비가 열었다.

차지연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고, 아이비는 사랑스러움을 온몸으로 발산하며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었다.

더블 캐스팅된 박혜나가 '역대 최다 엘파바' 기록을 갖고 있고, 한국 초연멤버 정선아가 '원작을 뛰어넘는 글린다'로 평가받는 가운데 합류한 차지연과 아이비의 부담감은 적지 않았을 터. 하지만 이날 차지연과 아이비는 관객들과 제대로 밀당에 성공했다. 공연 내내 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캣츠걸'로 사랑받았던 차지연은 임신 중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고음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특히 1막 마지막 넘버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 중력을 벗어나)'는 차지연의 놀라운 가창력을 재차 실감케 했다.

아이비의 변신 역시 놀라웠다. 그간 실력파 가수로 인식돼 왔던 아이비는 뮤지컬 '시카고' '고스트' '유린타운' 등을 거치며 차근히 연기적 성장을 보여왔다. 그리고 '위키드'에서 그 포텐을 터뜨렸다.

극중 아이비는 '파퓰러(Popular)'를 열창하며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매력을 온전히 드러내는가 하면, 엘파바와 우정을 쌓으면서 성장해가는 글린다의 변화 과정 역시 설득력있게 연기해냈다.

한편, 뮤지컬 '위키드'는 오는 8월28일까지 단 7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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