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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30년 시간보다 후배들 보면 감회 새로워"


내년 데뷔 30주년 맞는 이승철, "실감 전혀 안 난다"

[정병근기자] 내년이면 데뷔 30주년을 맞는 가수 이승철이 그 시간의 의미보다 K팝의 높아진 위상에 더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이승철은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콘서트 투어와 근황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데뷔 30주년을 앞둔 소감을 묻자 "실감은 전혀 안 난다. 조용필 선배님은 45주년, 패티김 선배님은 50주년 그러시는데 30주년을 기념한다는 건 쑥스럽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오히려 후배들을 보면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30년간 K팝의 역사를 함께 해오면서 자신이 걸어왔던 길들이 떠올라서다.

그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후배 가수들을 보고, 테디 라일리가 한국에 와서 한국 가수의 곡을 만들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 세상이 많이 좋아졌구나 싶다"며 "난 부활 첫 콘서트를 할 때 직접 악기 나르고 포스터 붙이다 걸려서 파출소 가고 그랬던 시대였다. LP로 데뷔해서 카세트와 시디를 거쳤고 이젠 음원이 생기면서 한국 가수가 전 세계의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시대"라고 했다.

그는 K팝 한류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K팝의 질적 성장과 관련한 논쟁에 대해 "음악적으로 인정받는 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 세계 엔터에서 한국이 3% 정도 차지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크다고 느끼고 있다. 그런데 20%가 된다면 어마어마한 시장인 거다. 꼭 질적인 것이 다는 아니다. 각자 몫이 있고 또 소비자의 몫이기 때문에 열심히 만들고 알리고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 노래가 댄스라 안 좋아 그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이 얼마나 더 커질 수 있게 영향력을 만드느냐가 더 중요하다. 기반이 되면 점점 좋은 음악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 이미 세계적 프로듀서들과 콜라보를 하고 있고, 수준에 있어서 의심의 여지가 없다. 태양 앨범을 처음 듣고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아이돌 음악이라고 절대 안 떨어진다. 외국 가수들 보면 퍼포먼스는 한국 가수들이 두 수는 위인 듯 하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내년 30주년을 맞아 전 세계 각지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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