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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설경구 '마마' 보며 눈물…아들은 윤찬영에 관심"


"남편 설경구, 약 챙겨줘" 애정 과시

[이미영기자] 배우 송윤아가 남편 설경구와 다섯살 아들이 '마마'의 열렬한 애청자였다고 밝혔다.

최근 종영한 MBC 주말기획드라마 '마마'의 송윤아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드라마 종영 소감 등을 전했다.

송윤아는 '마마'에서 한승희 역을 맡아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여인 한승희는 죽음 앞에서 애써 담담하지만, 홀로 남겨질 아들 앞에 세상이 무너지는 슬픔을 느낀다. 송윤아는 뜨거운 모성애 연기로 매회 시청자들을 울렸다. 절절하고 호소력 짙은 연기, 송윤아는 대체불가 캐릭터였다. 드라마 '마마' 또한 큰 울림을 전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송윤아의 가족들도 드라마 '마마'의 열렬한 시청자였으며,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송윤아는 "남편(설경구)이 원래 눈물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혼자 보면서 울었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송윤아의 약까지 직접 챙겨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다섯살 아들 역시 '마마'를 열심히 봤다. 송윤아는 "우리 아들은 오로지 관심이 한그루(윤찬영)에게 밖에 없었다. 엄마가 나오든 말든 저에게 장난을 치더니 그루 형만 나오면 딱 보더라. 아이들의 눈에는 아이가 보이나보다"고 말했다. 이어 "오로지 관심이 그루 형에게 있었다. '그루 형은 가짜 아들이죠' '그루 형은 캐나다 사람인데 왜 영어를 안 해요'라고 묻더라"고 아들의 반응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윤아는 '연기하는 엄마'에 대한 아들의 반응에 대해 "아빠는 영화에 나오는 사람, 영화 포스터에 나오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 제가 '마마'에 나오는 것도 자연스럽게 여긴다. 아기 때부터 저희 집에 배우분들이 많이 놀러와서 그런지 그것 또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송윤아의 얼굴은 편안했다. 성공적인 복귀 때문인지, 한승희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벗어던진 탓인지, 표정도 밝았다. 반갑게 돌아온 송윤아를 계속 볼 수 있을까.

송윤아는 "그동안 일을 안 했던 이유 중 하나는 제가 없으면 저희 가정이 안 돌아가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 착각 속에 살았다. '마마'를 하면서 '내가 일을 해도 집은 돌아가는구나' '애는 잘 크는구나' 그런 걸 알게 해줬다"고 웃었다. 송윤아는 "인연이 되는 작품이 생기면 할 것 같은데 아직은 다른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송윤아는 '마마' 종영 후 당분간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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