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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살짜기옵서예' 등…문화계, 고전이 사랑받는 이유


[김양수기자] 2012년 하반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영화 '레미제라블'이 580만 관객을 끌어 모은 가운데 문화계에도 고전의 힘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공연되는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고전 '배비장전'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 1966년 초연 당시 단 4일 공연에 1만 6천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2013년엔 애랑과 배비장의 러브스토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각색되고 3D맵핑, 홀로그램 등 다양한 무대 연출을 추가했다.

특히 '살짜기 옵서예'는 라이선스 공연이 주를 이루는 뮤지컬과 중장년관객 사이의 거리감을 많이 해소 시켰다는 평가다. 또한 인터넷 예매가 어려운 중장년 관객을 위해 공연에 대한 정보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그 즉시 결제까지 가능한 문화콜 서비스(02-3496-8820)를 실시하여 중장년 관객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오는 5월에는 발레 '심청'이 무대에 오른다. 고전 '심청전'을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멤버였던 미국 안무가 에드리안 달라스가 1976년부터 선화예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중 우연히 발견한 동화책 '심청'에 매료돼 발레로 작품화했다.

발레 '심청'은 프랑스, 일본 등 12개국 40여개 도시에서 200여회 공연을 가졌으며 해외진출에 가장 성공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올해 공연은 월드투어 성공 축하의 일환으로 해오름 국립극장에서 열리게 된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2013년 레퍼토리인 '백조의 호수' '심청' '오네긴' '디스 이즈 모던' 네 가지 작품을 R석으로 모두 1장씩 구매할 수 있는 '로열 패키지'와 S석으로 구매할 수 있는 '스페셜 패키지'를 준비했으며 '심청'은 발레 공연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C석은 1만원의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관객을 매료시킨 고전의 힘은 스크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고전원작 동화를 원작으로 한 '헨젤과 그레텔'은 액션영화로 개봉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고 '잭 더 자이언트 킬러'는 영국 민담 '잭과 콩나무'를 각색한 작품이다.

F.스콧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각색한 동명의 영화는 5월 개봉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곧 개봉을 앞둔 '웃는남자'다. '웃는남자'는 '레미제라블'을 쓴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평생 입이 찢어진 채 기괴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일생을 다뤘다. 작가 스스로가 가장 완벽한 작품으로 생각했던 작품인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전을 활용한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 CJ E&M 공연투자팀 이소선 과장은 "고전을 활용한 공연이나 영화는 오랫동안 사랑 받은 소재인 만큼 흥행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 시대에 맞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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