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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탑, 가요계 대세인 이유7


[박재덕기자] 최근 가요계 대세로 떠오른 틴탑의 기세가 무섭다.

틴탑은 타이틀곡 '미치겠어'로 지난 3일 KBS '뮤직뱅크', 5일 SBS '인기가요'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4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도 엔딩무대를 장식해 실질적으로 1위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았다.

틴탑의 가요계 정상 정복은 1년 6개월 만이다. 2010년 7월 타이틀 곡 '박수'로 데뷔한 틴탑은 'Supa luv', '향수뿌리지마'를 통해 음악적 변신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이번 1위 행진은 2012년 1월 아이유, 티아라 등 여자가수들이 독식하던 순위차트에서 공중파 첫 1위를 거머쥔 남자가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2012년 최고의 아이돌로 떠오른 틴탑이 지금 가요계 대세인 이유를 짚어봤다.

가요 프로그램 석권

틴탑은 타이틀곡 '미치겠어'로 지난 3일 KBS '뮤직뱅크', 5일 SBS '인기가요'에서 정상에 올랐다. 4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도 엔딩무대를 장식, 순위 집계가 없는 프로그램 성격상 1위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았다.

틴탑의 가요계 정상 등극은 1년 6개월 만이다. 2010년 7월 타이틀 곡 '박수'로 데뷔한 틴탑은 'Supa luv', '향수뿌리지마'를 통해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대망의 가요순위 프로그램 1위를 안음으로써 틴에이저 뿐 아니라 20대, 30대로 폭넓게 인기를 넓혀가고 있음을 입증했다.

예능서도 떠오르는 실세돌

틴탑은 지난 설 연휴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2012년 실세돌다운 활약상을 보였다.

틴탑은 설 연휴 방송됐던 MBC '아이돌 알까기 대회', '아이돌 육상선수권대회'에 출연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급부상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아이돌 알까기 대회'에 출연한 틴탑의 니엘은 '일타쌍알'은 물론 백발백중 안정적인 알까기 기술을 선보이며 '알까기계의 메시'라는 칭호를 얻으며 주목받았다.

또한 니엘과 리키는 24일 방송된 MBC '아이돌 육상선수권대회'에서 높이뛰기 금, 은메달을 차지해 떠오르는 '신흥 체육돌'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니엘과 리키가 미투데이와 트위터를 통해 각각 금, 은메달 셀카 사진을 공개하자 네티즌들은 '틴탑의 새로운 발견' '2012년 틴탑의 활약이 기대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해외언론 주목

틴탑은 프랑스에 이어 브라질의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서 이번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 '미치겠어'의 뮤직비디오가 소개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잇고 있다.

틴탑의 '미치겠어'는 지난 10일 방송된 브라질의 민영 방송국 Rede TV의 연예정보프로그램 'Leitura Dinamica(레이뚜라 지나미까)'에서 소개됐다.

'레이뚜라 지나미까'는 "두 번째 미니앨범 'it’s'의 타이틀 곡 '미치겠어'로 컴백한 틴탑이 더 역동적으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 뮤직비디오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올해 가장 많이 본 영상으로 손꼽힌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6천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워드 프레스 기반의 틴탑 한 브라질 블로그(Teen TOP Brazil http://teentopbrazil.wordpress.com/)는 방문자가 70,000여 명을 넘을 정도로 틴탑은 브라질 K-POP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블로그를 방문한 브라질 네티즌들은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틴탑이 무척 자랑스럽다', '브라질에서도 틴탑의 공연을 봤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틴탑은 지난해 프랑스 유명 TV쇼 '르 그랑 주르날(Le Grand Journal)'에서 'Supa Luv' 방송활동 모습이 소개되고, 퍼포먼스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각종 애칭 섭렵, 타오르는 팬심

수갑돌, 애완돌, 기구돌, 남친돌, 방학돌, 연하돌…. 틴탑을 수식하는 말은 너무도 많다.

지난해 '향수 뿌리지마'로 누나들의 여심을 뒤흔든 틴탑은 특히 연상의 누나팬·이모팬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연하돌'이다. 데뷔 당시 풋풋한 10대 소년들이었던 틴탑은 좋아하지만 차마 드러낼 수도, 그렇다고 멈출 수도 없는 누나들의 슬픔을 담은 은팔찌 개그를 만들어냈다. 틴탑을 좋아하면 은팔찌, 곧 수갑을 차야 된다는 자학 개그다.

'은팔찌 철컹철컹'이라는 말에 틴탑 멤버들은 "이제 인기를 실감할 것 같다"며 "저희 좋아하셔도 수갑 안 차니까 마음껏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순수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제 이들은 명실상부한 '대세돌'로 불리고 있다.

이효리도 걸그룹도 '틴탑앓이'

틴탑은 이효리와 걸그룹 등 여성 톱스타들의 마음도 뒤흔들고 있다. 여자 스타들은 각종 방송을 통해 관심 가는 남자아이돌로 틴탑을 꼽고 있는 것.

최근 한 온라인 연예게시판에서는 '틴탑에게 관심 갖는 여자아이돌'이란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티아라 효민은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녹화에서 "요즘 밥 한번 사주고 싶은, 눈에 들어오는 남자 아이돌은 누구냐?"는 질문에 "틴탑 분들이 잘 하시더라"고 선뜻 대답하며 “니엘, 너 좀 귀엽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난해 이효리 역시 연하남 파트너로 삼고 싶은 아이돌로 틴탑을 지목하는가 하면 동반화보로 관심을 모았고, 원더걸스 소희는 '퍼포먼스 무대에 관심이 가는 남자 후배'로 틴탑을 꼽았다.

미쓰에이는 틴탑의 팬을 자청하며 합동공연 의사를 밝혔는가 하면, 애프터스쿨 가희는 응원받고 싶은 남자 아이돌로 니엘을 지목했다.

또한 포미닛의 막내 권소현은 "뮤직비디오를 함께 찍었던 틴탑의 엘조와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질투를 사기도 했다. 이 외에 박시연, 박보영 등 여자스타들은 틴탑과 찍은 셀카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빗발치는 피처링 무대 제의도 틴탑의 인기를 가늠케 한다. NS윤지는 캡과, 살찐고양이는 천지와, 윙크는 엘조-천지와 피처링 무대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논란돌'-'소동돌', 인기 실감

틴탑의 뜨거운 인기는 논란이나 소동 등을 낳기도 한다.

틴탑은 지난 1일 광주 충정로의 한 음반매장에서 사인회를 진행하던 도중 수많은 팬들이 몰려 일대가 마비되고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사인회 시작 전부터 매장 앞은 틴탑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사인회를 마친 틴탑은 행사가 끝난 후에도 몰려든 팬들 때문에 1시간 가까이 나가지 못하고 매장에 그대로 머물러야만 했다.

충정로 일대가 마비되면서 주변 상점의 항의가 이어지는 등 소동에 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주변 인파를 통제하고 정리한 후에야 틴탑 멤버들이 사인회장을 나올 수 있었다.

사인회를 진행한 음반매장 담당자는 "최근 많은 사인회가 진행됐지만 이런 인파가 몰린 적은 없었다"며 "틴탑의 인기가 놀라울 정도"라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한 틴탑의 소속사는 초, 중,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문의, 항의 전화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틴탑이 출연하는 음악방송을 보러가기 위해 새벽부터 집을 나서는 자녀들을 둔 학부모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는 것.

틴탑의 소속사에 전화한 부모들은 "공개방송에 가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하지만 대중교통이 없어 직접 데려다줘야 한다", "방송국 가는 길도 모르면서 일찍 나가야 한다며 친구들과 집을 나서는데 출석체크 시간을 좀 늦춰달라", "방송은 오후 늦게 시작하는데 왜 이렇게 빨리 나가는지 모르겠다" 등 하루에도 수십 건의 문의를 하고 있다.

최근 틴탑은 욕설 논란으로 인터넷을 달구기도 했다. 이에 프로듀서 용감한형제는 "엘조가 '지옥같아'라는 가사를 워낙 빠르게 랩으로 표현하다보니 욕처럼 들리는 것 같다. 의도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미치겠어'의 BPM이 140, 근래 곡들 중에서도 아주 빠른 편에 속하다 보니까 이런 해프닝도 생기는 것 같다"고 해명한 바 있다.

개성과 팀워크 완벽 조화

틴탑은 정상의 아이돌 동방신기, 빅뱅, 2PM처럼 멤버들의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 보컬은 니엘과 천지, 랩은 캡과 엘조, 댄스는 리키와 창조 하는 식으로 역할 분담이 확실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스타성이 검증된 아역출신 멤버 니엘, 리키 등의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

빠른 흡수력과 집중력 또한 틴탑의 장점이다. 용감한 형제는 "한 가지를 주면 그 이상을 해내는 틴탑은 프로듀서로서 가장 탐나는 그룹"이라며 틴탑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박력 있고 절도 있는 칼군무가 가능하고, 멤버 별 매력이 다채로운 데다가 스타일이 뛰어나고 탄탄한 팀워크를 갖추고 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아이돌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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