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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이 뽑은 올해 최고 유행어 "똥덩어리"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강마에(김명민 분)의 파격적인 대사 '똥덩어리'가 네티즌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유행어로 선정됐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2008년 올해 최고의 유행어는?'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똥덩어리'가 1위를 차지했다.

총 1천924표 중 372표(19.3%)의 지지를 얻은 '똥덩어리'는 극 중 강마에가 자신의 오케스트라 단원을 향해 내뱉은 대사로, 상대 여배우도 "실제로도 기분이 나빴다"고 할 만큼 모욕적이다.

그러나 '똥덩어리'는 철저한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독설가 강마에의 캐릭터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냈을 뿐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음악에의 순수한 열정과 대비되며 올해 최고의 명대사로 꼽혔다.

뒤를 이은 2위는 296표(15.4%)를 얻은 SBS 드라마 '야인시대' 속 배우 심영의 명대사 '고자라니'가 차지했다. 김두한에게 피격당해 목숨은 건졌지만 대신 성불구자가 된 심영의 비통한 절규를 담은 이 장면은 방송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올해엔 일부 네티즌들이 다양한 배경음악에 '고자라니'란 대사를 삽입한 코믹한 패러디 작품들을 쏟아내 또 한 번 주목받았다.

3위에는 159표(8.3%)를 얻은 '.jpg/.avi/.swf'가 뽑혔다. 올 하반기부터 주요 커뮤니티의 게시글 제목에 심심찮게 등장하기 시작한 '.jpg'와 '.avi', '.swf'는 각각 이미지 파일과 동영상 파일을 의미한다. 즉 짧은 제목에 게시글 내용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제공하는 네티즌들 사이의 약속인 셈이다.

이밖에 개그맨 안상태의 '난, ~할 뿐이고'와 '님 좀 짱인 듯',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성질이 뻗쳐서 정말, XX 찍지 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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