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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음악과 춤이 좋아 홍대클럽도 가요"


"음악과 춤이 좋아 가끔 클럽도 가요~."

'스무살이 넘은 성인이 클럽을 간다는 데 왜?.' 그러나 문근영의 이같은 깜짝 고백은 다소 의외다.

순수한 이미지가 강한 문근영과 화려한 조명의 클럽은 왠지 거리가 멀어 보이는 것이 사실. 그러나 문근영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이내 고개가 끄덕여진다.

강남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난 문근영은 사람들의 이미지 속에 그려진 자신의 모습을 뒤엎는 발언을 솔직하고도 진중하게 털어놨다.

문근영은 예전 한 CF에서 깜짝 놀랄만한 춤 실력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영화 '어린 신부'에서도 깜찍한 춤 실력과 노래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근영은 "춤이 너무 재미있다"고 말한다. 음악 속에서 무언가를 표현하고 느끼는 것이 좋다는 게 그 이유다.

"춤이 재미있는 이유요? 물 속에서 노는 느낌이예요. 따지고 보면 춤도 음악 속에서 노는 거잖아요. 음악 속에서 무언가를 표현하고 느끼는 것이 좋아요. 가끔 춤추고 노래 부르고 음악 하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내 안에 있는 감정이나 에너지를 표현하기에 그처럼 좋은 수단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문근영은 연기로써 표현할 수 없는 것들도 때로는 춤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춤의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연기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음악에 비해 제한적인 것 같아요. 연기는 스토리가 있고 캐릭터가 있고 설정이 있어 감정을 폭발시키기 어렵잖아요. 그런데 음악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마음껏 표현할 수가 있고 그런 면에서 부럽기도 해요."

문근영에게 있어 춤은 자신의 내재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클럽에 가는 것도 단지 춤추기 위해서지 그 이상은 아니라고 말한다.

"춤추는 게 좋아서 홍대에 있는 클럽에 가기도 해요. 물론 어른들의 보호 아래 가는 것이긴 하지만요. 춤이 너무 추고 싶어서 클럽에 가요. 저한테 클럽은 단지 춤추는 곳일뿐입니다."

그의 말을 듣다 보니 그에게 연기로도 다 표현 못할 만큼 내제된 에너지가 많은 것인지 궁금해졌다.

"에너지가 많다고는 말을 못하겠지만 폭발하고 싶은 것, 내 안에 내재되어 있는 감정이 참 많은 것 같기는 해요. 제 성격 자체가 혼자 생각하는 것이 많은 편이라 마음 속에 쌓아두는 것이 많은 것 같아요. 사람을 앞에 두고 표현을 하고 싶기도 한데 문근영이라는 사람이 표현을 하면 '못된 사람', '화 많이 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연예인이라는 틀에 갇혀 자신의 것을 다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여야 하는 그녀가 안쓰럽게도 느껴지기도 했다. 문근영 스스로도 이제는 하고 싶은 말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타인의 반응을 신경 쓰고 있는 것이 지금 고민하고 있는 한 부분이기도 해요. 내 마음속에 있는 감정을 100% 다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 하는 것은 확실해요. 나에게도, 상대방에도 상처가 될 수 있다고도 생각을 하거든요. 요즘에는 하고 싶은 말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문근영은 "평생 사춘기일 것만 같다"며 "남들처럼 한꺼번에 터트리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터질 것 같다"며 웃었다.

이제 스무 두 살의 배우 문근영. 너무 어린 나이에 연예계 생활을 해서인지 그만큼 생각의 깊이가 남다름이 느껴진다. 그래서 그녀 스스로 내면의 감정을 터트리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발견했다는 말이 반갑게만 들린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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