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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성시경 "웃으면서 이별하는 법 배우고 싶어"


발라드 스타 성시경이 군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에서 군대 가는 소감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성시경은 28일 오후 7시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8천여명 팬들의 응원 속에서 콘서트 '시경이가 들려주는 마지막 이야기'를 열었다.

성시경은 이번 무대를 마지막으로 군 입대를 하게 된다. 데뷔 후 7년 동안 긴 공백기 없이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성시경은 이날 2년 간 팬들 곁을 떠나게 되는 소감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8천 여 팬 앞에 선 성시경은 "공연장이 이렇게 꽉 찰 수 있었던 건 입대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처음에는 입대하면 노래를 못 부를 것 같아 서운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앞으로 군대 가서 무반주로 많이 부를 것 같다"며 입대 이야기를 꺼냈다.

성시경은 공연 초반 군 입대와 관련해 농담을 하며 웃음을 유도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속내를 진지하게 털어놓았다.

가수 배철수의 내레이션으로 꾸며진 영상을 통해 성시경은 "지금 힘든 건 헤어지는 자체가 아니라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일, 익숙한 사람들에게서 멀어진다는 것이다"라며 "지금 가장 배우고 싶은 것은 웃으면서 안녕하는 것이다.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행복한 안녕을 하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공연 막바지에 이르러 성시경은 팬들과 2년 뒤를 기약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성시경은 "시간이 참 빨리 흐른다. '군대 가면 그냥 가는 거지'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기분이 참 이상하다. 기다려달라는 말은 연예인이 하는 말 같다. 나도 연예인이지만 기다려달라는 말은 하지 못하겠다. 갔다와서 음악이든 라디오든 제가 활동 하는 모습이 그 때도 좋다면 그것이 우리 관계 아닌가"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또 "2년 뒤에는 노래도 더 잘하고 더 부지런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서 돌아오겠다. 내가 하는 일들에 확신이 있는 멋진 30대가 될 것이다"며 "팬 여러분도 지금 이 순간처럼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2년 뒤를 기약했다.

한편 성시경은 이날 콘서트를 끝으로 오는 7월 1일 춘천 102 보충대로 현역 입대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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