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정통부, 한통 민영화에 단계별 소유구조 변경 채택키로


 

정통부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통신 민영화의 소유구조 문제에 대

해 '선 전문경영인제, 후 소유자 지배형'의 단계별 소유구조 변경방안을

채택키로 했다.

답보 상태에 있던 동기식 IMT-2000사업자 컨소시엄도 이달 중 가시화될 것

으로 전망했다.

4일 양승택 신임 정보통신부장관은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 자리에

서 "한국통신의 소유지배구조는 한통의 국민경제적 비중을 감안해 우선 전

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하되 완전 민영화 후에는 소유자 지배구조형으로 전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활한 주식매각을 위해 1인당 매각한도를 현행법에서 규정하고 있

는 15%로 확대, 지난 2월 1차 매각에서 1인당 5%로 한도 제한했던 제도

는 다시 도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주최한 '한국통신 민영화 방안' 공청회

에서 제기된 단계별 소유구조 개편방안을 사실상 확정하는 것이어서 주목된

다.

특히 정부가 내년 6월 이후부터는 민간기업의 한국통신 소유를 허용키로

한 것으로 풀이돼 향후 한국통신 주식의 국내매각이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장관은 이와 함께 "동기식 IMT-2000사업자 선정을 위해 현재 국내-외

사업자간 컨소시엄 구성 논의가 진행중이며 이달중 구성여부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장관은 이밖에 "IMT-2000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통신산업 구도를 유효경

쟁체제로 전환, 3개의 종합통신사업 그룹과 다수의 전문기업군으로 개편

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양장관은 통신사업자의 재무상태, 네트워크 구조, 기술발전 추

세 등을 감안, 투자손실을 최소화하고 통신망간 시너지 효과가 높은 구조

조정 방안을 수립하는 것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양장관의 동기식 IMT-2000사업자에 대한 출연금 감면

발언과 LG텔레콤의 조건부 참여에 이어 일정까지 대통령에게 보고됐다는

것은 사실상 동기식 컨소시엄 구성이 확정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

을 제기하고 있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통부, 한통 민영화에 단계별 소유구조 변경 채택키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