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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비-임정희, 동양적 개성 살려야"


가수 박정현이 미국시장을 잘 아는 재미교포로서 비와 임정희의 미국 시장 진출을 낙관했다.

박정현은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아직 미국에서 동양인은 가수로서의 이미지보다는 '안경 끼고 펜 꽂은' 똑똑하고 지적인 의사나 엔지니어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최근 '로스트'의 다니엘 데이 킴, 김윤진 등의 활약으로 서서히 동양인의 엔터테이너로서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다니엘 데이 킴은 미국 여성들에게 '동양남자의 섹시함'으로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현은 "일본여성들이 배용준에 빠졌듯 미국 여자들이 다니엘 데이 킴의 섹시한 이미지에 동화되고 있다는 건 주목할 만하다"며 "이제 동양 가수로서 비와 임정희가 미국 시장을 뚫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현은 그러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미국적인 것을 하려고 노력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그는 "미국 흉내를 내기보다는 지금 그대로 나가면 오히려 우리나라의 특징 때문에 훨씬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교포들은 미국에서 우리를 대표할 빅스타가 나와주기 바랍니다. 비나 임정희가 동양적인 개성을 살려 나오면 자연스러울 것이고, 지금 그대로 나가도 충분히 멋지다는 걸 알기 바랍니다. 미국을 너무 의식해 지나친 변화를 시도하는 건 오히려 금물입니다."

박정현은 미국에서 태어나 스무살까지 미국에 살았다. 때문에 그가 읽어내는 미국 시장의 코드는 비나 임정희 등에게 좋은 조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박정현은 데뷔 10년 만에 6집을 내고 변함없는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음악은 영원히 하고싶다"며 "언젠가 결혼하고 애를 낳은 뒤에도 한국과 미국, 양국을 오가며 계속 노래하고 싶다"며 가수라는 천직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연말 2년 만에 6집 'come to where I am'을 발표한 'R&B 디바' 박정현은 타이틀 곡 '눈물빛 글씨'를 비롯해 보사노바 풍의 색다른 시도 '달아요', 자신이 14살 때 영어로 쓴 'Believe'에 우리말 가사를 붙인 '믿어요' 등으로 음반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실력 있는 가수의 저력'을 과시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사진 김정희 기자 neptune0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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