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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유 PD "'사자' 제작사 임금 미지급…잠적 아냐" 반박
'사자' 제작중단 관련 입장 밝혀, 법적 대응 진행 중
2018년 07월 11일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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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장태유PD가 드라마 '사자' 제작사의 스태프 임금 미지급과 잠적설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장태유PD는 11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드라마 '사자'와 관련된 입장을 제기했다.

장PD는 "드라마 '사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하여 저와 스태프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드라마 제작 현장을 걱정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셨고, 이에 저는 빅토리콘텐츠가 발표한 공식입장문의 사실과 다른 부분들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 글을 올리게 됐다"고 글을 시작했다.



먼저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임금 미지급이 제작중단의 원인이 아니며 이미 주연배우 출연료, 임금 등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지출했다"고 한 주장을 반박했다.

장 PD는 "주연배우 말고도 연출자나 수 많은 스탭들이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다. 빅토리콘텐츠는 그들의 임금이나 용역비를 전부 제때 지급하셨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임금주는 것을 내일이나 다음달로 미룬다면 받은사람도 불쾌하고, 못받은 사람들은 억울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해서 촬영, 무술, 특수효과, 편집 등을 담당하는 스탭들의 임금, 용역비 등이 아직까지도 미지급된 상태에 있다. 유능한 촬영팀을 붙들어 두고자 촬영팀의 3개월치 임금은 제가 대신 지급하기도 했다. 그동안 스탭들은 미지급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제작에 참여하기 않겠다고 여려차례 구두와 서면으로 밝혀왔고, 이러한 정당한 요구에 대한 제작사의 불성실한 대응으로 상호신뢰가 깨진 상황이다. 여러 스탭들은 공식적으로 미지급을 해결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임금 미지급이 제작중단의 원인이 아니었다는 입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장태유 PD는 자신이 정해진 예산을 심각하게 초과하는 요구를 했다는 것과 관련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 PD는 "제가 제작비를 결정할 지위에 있는 것도 아니고, 저는 드라마 연출자로서 완성도 있는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요청을 하였을 뿐"이라며 "빅토리콘텐츠는 연출자인 저와 합의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특수효과에 필요한 세트의 핵심적인 부분의 도면을 삭제하여 만들지 않았고 연출자인 저는 촬영세트장에 가서야 세트의 그 부분이 만들어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는 황당한 상황도 있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빅토리콘텐츠가 지정한 작가팀은 처음 2달은 협조적인 분위기였는데, 2월구정 전,후부터 연출자인 저와의 회의없이 대본을 쓰겠다며 4월 말까지 두 달 이상을 일방적으로 대본을 집필했다"라며 "저는 더 이상 이런 대본집필방식과 제작방식으로는 드라마 '사자'를 제대로 연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빅토리콘텐츠 측이 주장한 잠적설을 비롯해 일부 매체를 통해 보도된 정신병원 치료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장 PD는 "저는 지난 5월 3차례에 걸쳐 빅토리콘텐츠에게 연출료 미지급금과 제가 대신 지급한 스텝들 비용 등을 지급하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제가 잠적했던 것이 아니라 저는 빅토리콘텐츠의 공식적인 입장을 원했다"라며 "수 억 원에 이르는 미지급금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빅토리콘텐츠는 아무런 공식적인 대응도 없었고, 5월 30일 더 이상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는 공식적인 통지를 한 이후에도 빅토리콘텐츠는 그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 6월 18일이 되서야 빅토리컨텐츠는 제작사로서 다시 연락을 시작했고, 저는 빅토리콘텐츠와 더 이상 구두로 협의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전화를 받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빅토리콘텐츠와의 분쟁으로 인하여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고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는 주위 분들의 권유로 지인의 병원을 찾았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회복되어 가고 있고, 앞으로도 더 건강하게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태유 PD는 끝으로 "저는 이번 사건이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드라마 제작 현장에 투입되어 땀 흘리며 고생하는 모든 스탭들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제작사의 임금이나 용역비 미지급으로 인하여 제작 스탭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사건이 드라마 제작 현장을 보다 공정하고, 안전하고, 일하는 재미가 느껴지는 그런 일터로 바꿔주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지난 10일 드라마 제작 중단과 관련 "일부 언론에 보도된 임금 미지급이 제작 중단의 원인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사자'의 연출자 장태유 PD에 대해 "제작 과정에서 당초 정해진 예산을 심각하게 초과하는 요구를 해왔고 5월8일경에는 작가교체를 요구하며 이를 받아주지 않을 시 사퇴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명하고 이후 당사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라고 했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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