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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희]조덕제 논란, 영화계 자정 시금석 될까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다…영화계 고질적인 병폐
2017년 11월 08일 오전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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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성(性 )과 관련된 이슈는 언제나 민감하다. 특히 영화계는 예술과 범죄 행위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곳이다. 배우 조덕제 성추행 논란도 그 틈에서 시작됐다. 이번 사건은 영화계가 이런 논란에 여지껏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을 보여준다.

조덕제 성추행 논란과 관련,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다. 가해자로 지목된 조덕제를 비롯해 상대 여배우와 감독은 언론, 법원, 사회단체에 각자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이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조덕제는 다시 한번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2심 재판부의 판결에 "영화 장면에 몰입한 상태에서의 연기자 열연을, 마치 현실 상황에서 흥분한 범죄자가 한 행동으로 오인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영화계의 특수성을 2심 재판부가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





지난 10월13일 서울고등법원은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를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조덕제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하지만 조덕제는 2심 판결에 불복하며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당시 현장에서 메이킹영상을 촬영한 이지락 촬영기사와 의상·분장 등을 담당한 현장 주요 스태프가 동석했다. 이들 모두 조덕제의 주장을 옹호, 감독과 여배우를 비판했다. 이지락 촬영기사는 감독의 주장과 달리 "악마의 편집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주요 스태프는 여배우가 촬영 당시 입은 바지는 "손이 들어갈 수 없는 의상"이라고 말했다.

사건은 도돌이표를 반복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이 되는 해당 장면에 조덕제, 여배우, 감독 간 모두 '공통된 합의'가 있었는지는 여전히 속 시원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조덕제는 기자회견에서 "감독은 오케이 사인을 내며 해당 장면에 '만족스러운 촬영'이라고 말했고 여배우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촬영 수위가 높다'며 감독과 따로 독대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앞서 지난 10월24일 여배우는 편지를 통해 "이 사건에서 피고인은 저와 합의하지 않은 행위를 했다"고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조덕제와 여배우에게 다른 디렉팅을 했다고 의심 받은 감독 또한 합의 안 된 상황을 디렉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두가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말하고 있는 것.

서로의 주장이 얽히고설킨 가운데 기자회견에서 조덕제는 자신의 무죄뿐 아니라 영화계를 향해 눈물 어린 호소를 했다. 그는 기자회견 내내 여배우의 편에 선 몇몇 영화계 단체의 공정성이 결여됐다고 비판, 이들과 함께 하는 여성단체를 외부인으로 규정했다. 이어 영화인들이 이 사건을 직접 진상조사해 검증해달라고 부탁했다. 어떤 결과든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또 다시 영화계 전반의 구조적인 문제를 되짚어 보는 거울이 됐다. 최근 몇 개월 동안에만 방송인 겸 배우 곽현화, 김기덕 감독 사건 등 영화 현장 내 성과 관련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영화계는 누구라도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될 수 있는 고질적인 병폐를 껴안고 있는 것이다.

이날 조덕제 기자회견에서 주요 스태프는 "여배우의 바지를 벗기는 장면은 원래 시나리오에 있었지만 현장에서 변경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현장에서 (상황이) 바뀌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지 않았나"라고 말하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주요 스태프의 말은 비단 이번 성추행 논란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영화계의 성 문제를 다루고 해결하는 내부적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 이 사건이 영화계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시금석이 될지, 공허한 메아리가 될지는 영화계가 이제 직접 답해야 한다.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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