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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이 말하는 #고소영 #좋은아빠 #잘생김(인터뷰)


"고소영과 다시 연기? 어색해서 어려울듯"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장동건이 아내 고소영,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일상을 언급했다. 스타 배우이자 좋은 아빠 평범한 남편으로서의 면모를 소탈하게 드러냈다.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브이아이피'(감독 박훈정, 제작 ㈜영화사 금월)의 개봉을 앞둔 배우 장동건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영화다. 극 중 장동건은 국정원 요원 박재혁 역을 맡았다.

이날 장동건은 영화 뿐 아니라 아내 고소영과의 삶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데뷔 후 일찍이 톱스타로 거듭났던 그는 20대 이후 내내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으로 살아 온 과거를 언급하며 "신비주의는 아니지만,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얼굴이 안 알려져도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도) 변하는 부분이 있다. 고소영 씨와 열애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공개를 했으니 편하게 다닐법도 한데 안하던 거니까 어렵더라. 고소영은 그런 것에 개의치 않으며 살았던 성격이었다"며 "연습도 했다. '손 잡고 집 밖에서 동네 한바퀴 돌아보자'라며 나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아이의 아빠로서의 일상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아이가 생긴 뒤에는 키즈클럽에 가는 것도 저는 처음에 힘들었는데 하다보니 아무 것도 아니더라. 알아보고 반갑게 먼저 인사해주시기도 한다. 주로 아이 키우는 부모들이니까 서로 공감대가 있으니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고 답했다.

아빠로서 자신을 평가해달라는 말에는 "좋은 아빠인 것 같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그는 "실제로 (좋은 아빠가 되는 일이) 마음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그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달될 거라 본다. 시간을 많이 보내려 노력한다"고 알렸다.

8세가 된 큰 아이에게 아내 고소영과 과거 함께 작업한 영화 '연풍연가'를 보여줬다고 말한 장동건은 "아이와 내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며 "애들이 볼 때 재밌어 할만한 게 있으면 출연하고 싶다"고 입을 연 뒤 "큰 아이에게는 청소년관람불가가 아닌 '연풍연가'를 보여줬다. 아이가 '오글오글하다'며 부끄러워하더라"고 밝게 말했다.

아내 고소영이 KBS 2TV 드라마 '완벽한 아내'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 것에 대해선 남편으로서 큰 격려를 보냈다. 장동건은 "작품이 아쉬운 면도 있었지만 소영 씨가 굉장히 좋아했다"며 "일을 다시 하면서 설레했고, 부담보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서 그것만으로도 좋았다"고 말하며 아내를 향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오랜만에 나오니까 부담이 있을 법도 한데 부담보다도 즐거워하는 면이 더 크더라"며 "컴백을 했으니 다음 작품을 하기 수월하지 않겠나. 여러모로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소영과 한 작품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어색해서 연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아내가 한 인터뷰를 통해 장동건의 '장 보기 능력'에 의문을 표했던 것, 빵을 사오라고 했을 때 크림빵을 사왔다며 마음에 들지 않아했던 것에 대해서는 수줍게 웃은 뒤 "나는 한다고 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크림빵이 왜? 크림빵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고 말해 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나이를 먹어가며 낯가림도 덜어내게 됐다는 장동건은 외모에 대한 칭찬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잘생겼다'는 것에 대한 질문을 늘 받게 된다. 빠지지 않는 질문"이라며 "처음에는 조금 겸손하게 이야기했고, 그게 진심이기도 하다. 그런데 답이 너무 뻔하고 그런 대답을 하는 저에게도 질리더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묻는 것이 아니라 어떤 답을 하는지가 궁금할 것이다. 그래서 장난삼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외모에 대한) 인정은 예전부터 하고 있었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준 뒤 "제가 저를 바라보는 것과 큰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절대적 기준으로 보면 제가 봐도 30대 때의 얼굴이 훨씬 좋지만, 이목구비 생김새가 아니라 나이들어가면서 조금 더 유연해지고 편하게 대하는 모습이 더 멋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면이 있다"고 알렸다.

한편 영화 '브이아이피'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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