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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전인권 정치적 발언? 다른 의견도 인정해야"


"촛불집회 선 이유, 함께 살아갈 만한 세상 만들고파"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가수 이은미가 정치적 발언으로 곤혹을 겪고 있는 동료 가수 전인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은미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신곡 '알바트로스' 발매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은미는 3년 만에 신곡 '알바트로스'를 발표했다. 그는 "좋은 봄날, 좋은 음악을 갖고 만나게 되서 행복하다. '알바트로스'라는 이 노래는 누구나 살면서 갖고 있는 아픔이 있다. 뜨겁게 벅차오르는 힘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힘들게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대표적인 폴리싱어(political+singer, 정치적 의견 개진에 적극적인 가수) 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7차 촛불집회 무대에서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노래했다.

이은미는 정치적 소신을 드러내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상황에 대한 부담이 없었는데 주변서의 만류와 그것을 거부하는 것이 힘들었다. 실제로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블랙리스트'를 언급했다.

이같은 사실을 잘알고 있다는 이은미는 "저는 대중가수이고, 많은 사람들이 제 콘서트에 온다. 28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음악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기왕이라면 제가 갖고 잇는 재주를 공동의 선으로 나누고 싶다. 제가 갖고 있는 좋은 에너지가 있다면, 좋은 힘이 있다면 좋은 곳에 쓰여지도록 하는게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인 문제이든, 사회적인 문제이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살아간 만한 세상으로 만든다면 기꺼이 그러한 일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렇게 살아왔다. 대중의 지지를 받는 사람으로서 말이나 행동에 더 큰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 그럴 기회가 있다면 힘을 보탤 수 있다면 하려고 한다"고 정치적 소신을 드러냈다.

최근 안철수 지지 등 정치적 발언으로 주목 받은 전인권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현 상황을 묻자 "저는 곤욕이라는 표현이 잘못 됐다고 생각한다"고 반문했다. 또 "누구나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게 안됐기 때문에 광화문에 시민들이 나온 것 아니냐.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공개된 이은미의 신곡 '알바트로스'는 '애인 있어요'를 함께 만들었던 작곡가 윤일상과 작사가 최은하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곡이다. 가사를 쓴 최은하 작사가는 "우리 모두 커다란 날개를 품고 살고 있다. 아직 펼치지 않았을 뿐이다. 알바트로스는 힘들여 날개를 퍼덕이지 않는다. 파도에서 비롯된 바람이 만들어낸 양력을 이용해 그저 날개를 펼치고만 있다"고 제목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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