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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영화 도전하고파, '도봉순' 男버전 어때요?"(인터뷰②)


"'도봉순' 3% 넘으면 대박이랬는데, 첫방송에 넘겼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멋지면서 귀엽고, 듬직한 듯하지만 안아주고 싶은 남자. 가수 겸 배우 박형식이 신 로코킹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귀여운 강아지를 닮은 '멍뭉미'를 무한 발산하며 브라운관을 사로잡았다.

박형식은 최근 종영한 JTBC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을 통해 제대로 매력을 발산했다. '땅콩만한 킹콩' 박보영과 호흡을 맞추며 눈빛이 남다른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UAA에서 만난 박형식은 '힘쎈 여자 도봉순'에 대해 "애착을 많이 가진 작품"이라며 "연기가 재밌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 살아있는 현장이었다"라고 말했다.

"초반엔 부담을 많이 가졌어요. 박보영이 상대배역이라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죠. 민폐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도 중압감이 컸어요. 그런데 보영 누나가 '연기는 다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위로해줬고, 이형민 감독님 역시 '나 믿고 가자'고 손을 잡아줬죠.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안민혁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 드라마.

극중 박형식은 성공한 게임회사 CEO이자, 첫사랑을 오랜시간 가슴에 품고 살아온 로맨티스트 안민혁 역을 맡았다.

그는 "초반엔 캐릭터를 잡아가는 부분이라 고민이 많았다. 어느순간 멜로가 본격화되고 스토리가 진행되니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잘 가다가도 일시정지 하곤 했는데 일단 고(Go)하게 됐다. 나중엔 호흡이 막, 너무 좋더라"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박형식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의 재미에 푹 빠졌다. 그는 "이게 연기구나 하는 걸 처음 느꼈다. 너무 감사했다"라며 "좋은 선생님들이 곁에 계셔서 얻어가는 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매 씬이 재밌고 기대됐어요. 특히 김원해, 전석호 선배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어요. 두번 다시 없을 현장이죠. 현장에 가면 두 사람은 그냥 오돌뼈에 공비서 자체였어요. 대사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죠. 막 하다 보면 끝나는 경우가 많았어요."

'힘쎈여자 도봉순'은 JTBC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첫방송부터 3%를 넘어선 드라마의 최고시청률은 10%에 육박했다. 종전 최고작인 '밀회'의 시청률과 화제성을 훌쩍 뛰어넘었다.

그는 "방송 전 회식 날 드라마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시청률 내기를 했다. 3%면 대박이라는 말에 3% 넘으면 포상휴가를 가자고 했다. 그런데 첫방송에 3.8%가 나왔다"라며 "현장을 가니 다들 웃음바다였다. 그 에너지로 마지막까지 간 것 같다. 훈훈했다"고 추억했다.

박형식은 앞으로 배우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그룹 제국의아이들의 메인보컬을 떠나 배우 박형식으로 자리매김을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는 영화에 대한 강한 로망을 드러냈다.

"드라마 현장에서 선배들이 영화 현장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언젠가 '스물' 같은 영화도, 남자남자한 느와르물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히어로물을 좋아하는데 '도봉순' 남자버전이 생겨도 좋을 것 같네요.(웃음)"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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