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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원 "난 건강 전도사, 연기자의 꿈도 놓지 않을래요"(인터뷰)


'우리 갑순이'로 정극 연기 데뷔

[정명화기자] 자신만의 뷰티 아우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양정원. 청순하면서도 건강한 아름다움으로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오른 양정원이 배우에 대한 오랜 꿈과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양정원은 필라테스 강사를 병행하며 SNS 스타로, 패션 사업가이자 모델로 다방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명 '양필라'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양정원은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몸매와 삶을 전파하고 있다. 여성스러우면서도 건강미 넘치는 라인과 티 없는 흰 피부로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양정원은 최근 드라마 '우리 갑순이'로 본격적인 연기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어린 시절 시트콤 출연 등 단역으로 얼굴을 비친 경력을 제외하고 정극 드라마 연기를 처음으로 선보인 양정원은 캐스팅 과정에서도 특유의 강단과 완벽주의 성향을 보여주었다.

"처음에 소속사에서 드라마를 해보는 것이 어떻냐고 권유해서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근데 오디션을 너무 못 본건거에요. 연기를 하고서 제 스스로 마음에 안들어서 감독님 말씀이 떨어지기도 전에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 삼사일 후에 다시 해보이겠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대본을 들고 죽기살기로 연습했어요. 며칠 뒤에 다시 오디션을 봤고, 감독님이 '애초부터 엄청난 기대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근성이 있으니 점점 성장해나가면 된다'고 말씀하시며 캐스팅해주셨어요."

이번 드라마로 본격적인 연기 데뷔전을 치른 양정원은 연기에 대해 "아주 어릴때부터 놓지 않았던 꿈"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발레를 하고 있었지만 연기자를 꿈꿨어요. 단역으로 몇번 도전은 했지만 잘 안됐고, 거기에만 매달릴만큼 준비된 정도는 아니어서 그만 뒀었죠. 하지만 늘 꿈으로 간직하고 있었어요. 연기는 어떤 배역, 어떤 장르던 시켜주시기만 하면 감사하죠. 연기를 꾸준히 해서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서도 계속 할 수 있었으면 하는게 지금 제 목표에요. 아직은 갈 길이 너무 멀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할 거에요."

연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양정원은 영화나 드라마를 전혀 보지 않았다고 한다.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보는 그 시간이 아까웠기 때문이라고. 그만큼 시간을 쪼개 열심히 사는 부지런한 워커 홀릭이다.

"시간이 나면 논문을 본다던가, 운동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편이에요. 너무 바쁘고 시간이 없거든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 꽉 막히고 답답한 사람이었는데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요즘은 드라마도 많이 보고 영화도 봐요. 이 캐릭터라면 어떻게 연기해야 할까 생각을 하다보니 사람들도 주의깊게 보고 얘기도 듣고요."

스스로 모든 것을 체크하고 확인하는 완벽주의자인데다 한시도 가만 있지 않은 부지런한 성격의 양정원은 자신을 가리켜 '건강 전도사'라고 말한다. 드라마 촬영장이나 일상 생활, 지인들 모두 양정원에게 몸매 고민, 운동법에 대한 궁금증을 털어놓는다. 이들을 위한 맞춤 상담과 솔루션을 제공하며 양정원은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친절한 건강전도사 양정원이다.

"바쁜 삶에 너무 만족해요. 일이 없으면 더 힘들어서 쉴 때 뭐라도 해야 하거든요. 뭔가를 하고 있어야 더 에너지를 얻어요. 하지만 정신은 행복해야죠. 어릴때부터 발레를 전공해서 치열하게 살았어요. 늘 경쟁속에 있고 늘 시험이 있었죠. 한명의 프리마돈나가 되기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요. 스스로 나태해지는 것을 제일 경계합니다."

최근 '마이리틀텔레비전'의 '모르모트 PD'(권해봄) 결혼식에 참석하기도 한 양정원은 그만큼 '마리텔'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마리텔'은 제 삶에 있어 가장 큰 변화가 아니었나 싶어요. '출발 드림팀'이 저를 낳았다면 '마리텔'이 저를 키웠다고 할 수 있어요. 제 삶이 '마리텔' 전과 후로 나뉠만큼 말이죠. 그 전에도 물론 열심히 살았지만 사람들이 저를 잘 몰랐죠. 방송 이후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알아봐주고 또 뿌듯했어요. 또 필라테스를 많이 알릴 수 있어서 필라테스계에는 큰 의미가 있기도 하고요. 많은 이들이 몰랐던 필랕스라는 운동을 알아볼 수 있어서 뿌듯해요. 또 생방송에서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는 것에 자부심도 느낍니다."

건강한 몸매의 양정원 역시 먹는 문제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는 점에서 보통 여성들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 어릴때부터 발레를 하며 늘 절제된 식단을 지키며 식욕을 누르며 살아왔다고.

"먹는 걸 엄청 좋아해서 일단 먹고 운동하는 편이에요. 너무 마른 것보다는 살집이 좀 있고 몸의 쉐입이 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자극적인 음식은 덜 먹고 과식하지 않는 정도인데, 너무 인위적으로 심하게 조절하진 않아요. 하지만 어느 정도 조절은 늘 하죠."

"어릴때부터 절제를 하다보니 식탐이 너무 강해졌어요. 도토리를 쟁여놓는 다람쥐같달까. 제 방에는 군것질 창고가 있어요. 거기에 먹고 싶은 걸 쟁여놨다가 진짜 먹고 싶으면 한번씩 먹어요. 평소에 먹지 못했던 보상심리로 먹고 싶었던 걸 거기에 쟁여 놓는거죠. 그건 어릴때부터 습관이에요. 지금은 딱히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그냥 습관이 된 것 같아요. 제가 국을 좋아하는데 국은 일주일에 한두번만 먹어요. 먹고 싶은 걸 다 먹을 수는 없어서 어느 정도는 참는게 자연스럽게 몸에 밴 것 같아요."

양정원은 최근 자신이 디자인한 요가복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운동을 하며 직접 입어보고 느꼈던 불편한 점, 보완할 점 등을 녹여내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강사와 배우, 모델, 사업가, 그리고 건강 지도사로 바쁘게 살고 있는 '양필라' 양정원. 긍정적이고 건강한 그녀의 에너지가 많은 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으로 다가가길 기대해본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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