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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NFC 접목 '스마트 수트 2.0' 내놨다


스마트폰과 연동 기능 확대…패션·IT 접목해 남성복 트렌드 제시

[장유미기자] 최근 패션업계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제일모직이 입는 순간 명함을 전송할 수 있는 '로가디스 스마트 수트 2.0'을 새롭게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제일모직 남성복 사업부장 최훈 상무는 30일 로가디스 스마트 수트 2.0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선보인 수트는 스마트 기능이 한 단계 진화된 것"이라며 "패션과 IT의 컨버전스(Convergence)를 통해 남성복 시장을 선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수트 2.0은 업계 최초로 무선통신 모듈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 태그를 상의 스마트폰 전용 포켓 안에 삽입해 6가지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스마트 수트 1.0은 QR코드를 활용해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정도였다.

이 수트를 착용한 고객들은 앞으로 상의에 스마트폰을 넣었다 빼면 자동으로 화면 잠금이 해제된다. 또 SMS, 이메일, NFC를 이용해 자신의 명함을 전송할 수 있으며, 회의 참석 등 에티켓이 필요할 때 무음과 전화수신 차단까지 한 번에 변경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에서 제공하는 음악과 비디오 콘텐츠를 비롯해 삼성경제연구소 세리 프로(SERI PRO) 콘텐츠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주간, 일간별 코디 팁이나 고객 니즈에 맞는 신제품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수트의 NFC 기반 서비스 제공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KT가 담당했다.

최 상무는 "로가디스의 타켓층인 35~45 비즈니스맨에게 편안함과 스타일, IT 기능의 편의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주고자 스마트 수트 2.0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는 단순히 입는 옷을 넘어 좀 더 발전된 비즈니스 웨어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일모직은 오는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스마트 수트의 새로운 버전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내년 S/S에 선보일 스마트 수트 3.0은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스마트 수트 기능 기반의 스마트 상품군을 확장하고, 삶의 편의를 높이는 플랫폼 제공에 더 주력할 방침이다.

제일모직 로가디스 담당 임영찬 부장은 "내년 출시 예정인 스마트 수트 3.0 개발을 위해 보르도, 스마트 TV 등을 탄생시킨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에 관련 직원들을 보내 8주간 교육 받도록 했다"면서 "IT 기술에 집중 되기 보다 고객들이 스마트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춰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가디스 전체 상품 중 60%를 차지하는 이 제품은 가격이 기존 수트보다 저렴한 49만~69만 원대로, 지난해 첫 선보였을 때보다 물량이 2배 확대됐다. 또 기존에는 위사 방향으로만 스트레치 됐던 것을 위·경사 사방(투웨이 스트레치, 2 way Stretch)으로 늘어나는 라이크라·내추럴 스트레치 등의 소재를 활용함으로써 착용 시 피로도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특수 가공한 발열 안감을 상의 안쪽 전체에 적용해 일반 수트를 입었을 때 보다 2~3도 정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최 상무는 "지난해 패션과 IT의 결합으로 남성복 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만든 스마트 수트를 구매자 편의를 고려해 한 단계 발전시켰다"며 "스마트 수트는 지속적으로 진화해 결제·교통·출입통제 등 IT 부분은 물론, 구매자 편의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접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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