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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주택가 편의점서 잘 팔리는 상품은?


화투·트럼프·윷놀이 등 오락용품 인기…국도변은 '음료' 매출 높아

[장유미기자] 지난 해 명절 연휴 기간 동안 편의점에서 잘 팔리는 상품들이 입지별로 다양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명절 연휴에 가족 단위 모임이 급증하면서 '주택가'에서는 화투, 트럼프카드, 윳놀이 등 오락용품이 전주 대비 205.6%로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나타냈으며, 어린이 선물용으로 주로 구매되는 소형완구가 183.6%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차례상에 올리는 청주·약주가 162.2%의 신장률을 보였고, 과식으로 소화제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면서 안전상비의약품 역시 평일보다 118.0% 매출이 증가했다. 명절 음식 장만에 필요한 연료(부탄가스), 조미료, 분말류(밀가루 등)도 큰 상승폭을 보였다.

고향으로 향하는 국도변에 위치한 편의점에서는 마실거리 상품들의 매출신장률이 두드러졌다. 이 중 장시간 운전에 쌓인 피로를 달랠 수 있는 캔·병커피의 매출은 평일 대비 무려 7배나 높았으며 차음료와 생수의 매출도 4~5배 이상 상승했다.

최근 명절 연휴 가족단위 여행도 보편화 되면서 관광지, 리조트 내 편의점들도 반짝 특수를 누렸다. 또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많은 산업지대에서는 편의점이 식당 역할을 대신하며 즉석밥, 도시락, 덮밥류의 매출이 평소보다 30~50% 가까이 늘어났다.

한편 연휴 기간 중 전주 대비 매출 상승폭이 가장 큰 상품 순위도 설과 추석에 따라 사뭇 달랐다. 추석에는 오락용품과 소형완구가 강세를 보인 반면, 설에는 부모님 용돈이나 세뱃돈을 넣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종이봉투가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또 명절 연휴 동안 평소 대비 맥주와 소주는 각각 34.4%, 31.7% 증가했으나, 담배는 12.5% 감소했다.

BGF리테일 박준용 트렌드분석팀장은 "명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입지마다 매출신장률이 높은 상품들을 가맹점에 사전 안내해 다양한 구색과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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