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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선물세트, 낱개 가격 합보다 비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포장비 고려해도 과도한 가격"

[장유미기자] 가공식품 선물세트의 가격이 낱개 상품을 합한 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시판 중인 가공식품 선물세트 12개를 대상으로 세트 가격과 단품 가격의 합계를 비교한 결과, 세트가 평균 12%(4천140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팸클래식 8개와 알래스카연어 5개로 구성된 'CJ제일제당 스팸연어1호'의 경우 세트 가격과 단품 가격의 합계가 9천300원(23%)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전체 조사대상 중 50%가 단품과의 가격차이가 4천원이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유통업태별로 선물세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백화점, 대형마트, 오픈마켓 순으로 가격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오픈마켓에 비해 61%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비교 시 세트 가격은 대형마트 3사의 평균가, 단품 가격의 합계는 대형마트 3사의 온라인몰 판매가격 중 최고가를 기준으로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선물세트 포장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이 같은 가격 책정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제조사와 유통업체는 명절특수를 이용해 불합리한 수익증대를 꾀하기보다 가격을 보다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책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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